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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화: 예술, 하나의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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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작고·원로작가 시리즈 기획초대전
김택화 ≪예술, 하나의 짓≫


제주갤러리 큐레이터 김유민


 제주갤러리 두 번째 작고·원로작가 시리즈인 김택화 ≪예술, 하나의 짓≫은 독창적인 회화 언어를 구축한 (故)김택화(1940-2006)의 작품 세계를 돌아보고자 기획한 전시이다. 전시명 ≪예술, 하나의 짓≫은 김택화가 이야기 한 “예술은 그저 하나의 짓이 되는 것이다”에서 착안하였다. 그가 말한 ‘짓’은 흥에 겨워 멋으로 하는 짓이라는 ‘짓거리’의 의미와 함께 그가 미술에 파고들었던 ‘열정’과 ‘끈기’를 나타낸다. 

 김택화를 수식하는 말로는 제주의 풍광을 녹여낸 1세대 추상화가, 제주미술 선구자, 대한민국 미술전람회(국전) 특선 수상자 등이 있다. 특히, ‘제주 풍광’과 ‘제주의 향토성’은 김택화 예술세계에서 주요한 명제였으며, 40여 년 작가의 작품세계를 정의하고 바라볼 수 있는 비평적 틀이 된다. 그는 탁월한 데생력을 바탕으로 추상과 구상 회화의 영역을 넘나들며 제주의 풍광과 삶의 현장을 생동감 있게 담아낸 작가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택화가 머물며 작업했던 제주라는 공간과 시간을 연대기적으로 살펴보면서 그가 어떻게 독특한 시각 어휘와 방법론을 정립하였는가를 확인하고자 한다. 

 김택화는 1960년대 초 미술대학에서 기존 미술계의 질서를 개선하고 새로운 미술의 정체성을 모색하려던 오리진의 창립 멤버로 활동하였다. 그는 꾸준히 개인전을 개최하였으며, 화실동인·삼무동인 등을 포함한 다수의 단체전에서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또한, 제주도에서는 이례적으로 그래픽 디자인전을 열어 관심을 끌었으며, ‘한라산’ 소주의 라벨 디자인, 한라일보 연재소설 <한라산> 삽화 작업 등 다방면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였다. 그는 제주대학교 미술학과, 신성여자고등학교 등에서 수많은 후학을 길러낸 교육자이기도 하다. 제주도미술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 한국미술협회 제주지부 회장(15대, 21대), 신천지미술관 관장 역임, 제주도립미술관 건립추진위원장 등 제주 미술계의 여러 영역에서 활발히 활동하였다. 이에, 지역문화 활동의 활성화와 성장을 위한 공로를 인정받아 1988년 제주도 문화상을 수상하였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작품세계의 흐름과 그의 작품세계에 더 면밀히 다가설 수 있도록 작가 연보를 비롯한 다양한 기록물과 자료들, 드로잉 작품을 함께 구성하였다. 전시를 통해 김택화의 예술 행적이 제주미술의 흐름 속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며 반영·전개되어왔는지를 살펴보고 그 의미와 가치를 깊이 있게 바라볼 기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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