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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상 : 스노우 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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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의 배반”
이희상 작가 개인전 <스노우 화이트>

이희상 작가의 개인전 <스노우 화이트 Snow White>가 10월 12일부터 11월 1일까지 아트노이드178에서 개최된다. 눈보다 흰 피부를 가지고, 순수하고 깜찍한 눈망울로 쳐다보는 한결같이 아름다운 백설공주(Snow White) 동화 내용은 누구나 알고 있다. 여전히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캐릭터이다. 그런데 과연 백설공주는 그렇게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이야기이기만 할까. 다양한 장르적 실험을 계속해온 작가 이희상은 이번 전시 <Snow White>를 통해 어린이 동화가 아닌 전혀 다른 장르물 <백설공주> 이야기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이희상 작가는 백설공주 인형과 함께, 원작에는 전혀 등장하지 않는 사물들을 결합시킨다. 작가가 주목한 소재 중 하나는 꽃이다. 향기없는 꽃, ‘조화(彫花)’와 백설공주 인형의 변주를 시도한다. 영원히 시들지 않는 꽃과 영원히 늙지 않는 백설공주는 닮았다. 조화는 반짝이는 아름다움과 영원한 젊음을 유지하고자 했던 여왕의 욕망에 다름 아니다. 그러나 “죽음과 노화를 극복한 백설공주”는 영웅일까. 시간의 흐름을 거스르고 영원히 14세 소녀 얼굴로 살아가는 “백설공주는 몬스터이다.” 



작가의 ‘감각적 비틀기’는 이어진다. 김노암 미술평론가는 “작가는 시들지 않는 조화 속에 파묻힌 늙지 않는 백설공주 인형, 부처와 눈을 마주하는 백설공주 이미지를 통해 백설공주의 전통적인 이미지에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 부처와 눈싸움을 벌일 정도로 정신적으로 또는 영적으로 성장한 백설공주야말로 작가가 희망하는 존재로 승화한 모습일 것”이라고 본다. 


자신의 동화 스토리로부터 추출되어 완전히 새로운 맥락에 놓인 것처럼 보이는 스릴러 장르의 주인공 백설공주를 전시장에서 만나는 관객들은 당혹스러울 수 있다. 익숙한 것을 기대하고 그림 앞에 선 이들에게 이것은 어쩌면 배신감 같은 것일지 모른다. 왜냐하면 여전히 백설공주 얼굴만큼은 깜찍하고, 반짝이는 검고 큰 눈망울과 통통한 볼, 볼록한 이마는 사랑스럽기 그지없기 때문이다. 
 
이희상 작가의 전시 <스노우 화이트 Snow White>전은 전시 기간 중 12시부터 18시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월 휴관). 아트노이드178(성북구 삼선교로6길 8-5(B1))은 ‘경계-감각-언어’의 관계를 탐구하는 문화예술공간이다. 

· 전시개요 
전 시 명: 이희상 개인전 <스노우 화이트 Snow White>
장    소: 아트노이드178 (서울시 성북구 삼선교로 6길 8-5, B1)
기    간: 2022. 10.12 – 11.01 12:00–18:00 * 월요일 휴관  
주    관: 아트노이드178 
입 장 료: 무 료
문    의: 아트노이드178 (02-742-6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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