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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아 회화전: 뾰족한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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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아 《뾰족한 용기》


○ 2022 OCI Young Creatives 선정 작가 한상아(1987~)의 개인전

○ 용기(勇氣)와 용기(容器)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자 하는 작가의 태도가 담긴 전시

○ 노동집약적 방식에 더해진 입체적인 양감은 공감각적 영역으로 확대됨

○ 추상과 구상의 경계에 있는 마음의 모양을 화폭에 담아냄

○ 매달기, 쌓기, 걸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연출된 전시



오늘도

India Ink, thread, cotton on fabric_180×155㎝_2022


[전시 소개]


OCI미술관 (관장 이지현)은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 2022 OCI YOUNG CREATIVES의 선정 작가인 한상아의 개인전 《뾰족한 용기》를 10월 20일부터 11월 19일까지 OCI미술관 2층에서 선보인다.


여성 작가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한상아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감정들을 자신만의 시각 언어로 풀어낸다. 이번 전시의 제목인 “뾰족한 용기”는 중의적인 의미로, 사회적 역할에서 느끼는 양가적인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함축적이며 은유적으로 표현한 단어이다. 그녀의 마음속에는 대화를 나누고자 꿈틀대는 감정들을 하나하나 들여다보고자 하는 '용기(勇氣)'와 이러한 행위를 담아낼 '용기(容器)'가 공존한다. 이러한 감정에서 비롯한 뾰족하면서도, 둥글기도 한 형상들은 위태롭지만 묘한 균형을 맞추며 긴장감을 더한다.


한상아의 작업은 구상과 추상의 경계에 맞닿아 있다. 불, 달, 여자, 합장하는 손 등으로 가시화된 형상들은 익숙한 존재감을 뽐내지만, 작가에겐 그저 솔직한 마음이다. 마음의 모양들은 깎이고 다듬어져 기하학적 형태로 환원된다. 


기존의 맥락에서 파생된 단편적인 조각들은 그려지고, 오려지고, 꿰매지는 노동집약적 과정을 통해 재탄생한다. 한 땀 한 땀 새겨진 바느질 자국은 마치 테두리처럼 대상을 둘러싼 또 하나의 선이 되었다. 또한, 평면 작업에서는 솜을 넣고 누비는 방식으로 양감이 더해지면서 포근하고 따스한 공감각적 심상을 상기시킨다. 작가의 단단한 다짐은 말랑말랑한 형상이 되어 관객들과 마주한다.


동양화를 전공한 작가는 광목천에 먹만을 사용하여 흑백의 모노톤으로 구성된 화면을 만들어낸다. 목적지가 불분명한 먹과 물이 이리저리 뒤엉키며 만들어지는 형상들은 호숫가의 물안개처럼 잔잔하게 흩어지며 미세한 결들 사이로 스며든다. 우연성과 즉흥성을 발현하는 먹은 한치 앞도 가늠할 수 없는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작가의 숭고한 행위와 닮아있다. 담담하고 섬세한 붓질로 그려진 내면 풍경은 작가의 소망과 행복을 기원하는 일종의 주술적 수단이다.


이번 전시는 3년 만에 개최하는 개인전으로 그동안 쌓아둔 이야기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선보인다. 평면의 작업들을 천장에 매달고, 벽에 걸고, 바닥에 놓는 등 디스플레이 방식에 변화뿐만 아니라 화면 속 형상들을 3차원의 공간으로 이끌어낸다. 이러한 형상들은 모빌처럼 매달리고, 탑처럼 쌓아 올린 조형물로 재탄생하며, 매체의 다양성과 표현의 확장으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담아낸다.


[작가 약력]


한상아 Sang A Han 


한상아(1987~)는 홍익대학교에서 동양화과 학사와  동대학원 동양화과 석사를 취득하였다. 광목천에 먹을 사용하여 일상에서 마주하는 감정들을 자신만의 시각 언어로 풀어낸다. 이번 OCI미술관 개인전 《뾰족한 용기》는 3년 만에 개최하는 전시로 작가와 엄마라는 역할에서 느끼는 양가적인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다양한 연출 방식을 통해 드러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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