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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 아치 아래의 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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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아래의 심상

Imagery through theArch  

 

2022. 06. 07 – 06. 25

이지원

 


지역과장소라는역사의 영역개인의 모티브와 함께 선형적인 시간을 초월한 하나의 이야기로 얽혀있다. 과거의 유물들이 발견된 보물 같은 장소는 지역적 특수성과 지리적 위치에 따라-스펙터클한 공간, 영토 파노라마, 우뚝 선 지형, 천주교의 성지등으로 끝없이 열거될 수 있다. 이지원의 장소들은 그곳이 가지고 있는 복잡한 역사와 개인의 친근한 가족의 실이 엮여, 상징적 질서와 개인적인 주제가 결합된 물질적, 정신적 문화의 결합체이다.

 

프로젝트 스페이스 영등포는 오는 2022 6 7일부터 6 25일 까지 이지원의 개인전,“아치 아래의 심상을 개최한다. 이지원은 우연한장소, 그곳에서 발견된 과거의 유물들에서 존재의 이면을 발견하고 그에 따른 잔상을 통해 존재의 깊은곳에서 비롯된 근원적 질문들을 던진다.

 

“내가 느끼는 이런 감정은 모든 세대, 몇 만년을 거쳐 온 물음표가 아닐까. 마치 오래 전부터 대대로 전수받은 유전자 같은 것 말이다. 긴 세월의흔적을 품은 닳아버린 비편과 암벽의 글씨, 성상 등은 마치 나의 전(pre-)세대부터 지금까지 끌어온 어떤 물음표가 되어 미련으로 점철 된 채 여기 내 앞에까지 질질 끌려 나온 것 같았다. 절대로 해석할 수 없는 초월적 존재 혹은 관념에 대한 막연한 불안과 근원적인 물음, 그 앞에는 철저히 외면 받을 것 같은 공포를 뒤집어 쓴 티끌같이 나약한 내가 마주한다. 생경함은 존재자체에서 오는 물음을 던져주고 불안과 공포는 강한 후폭풍이 되어 나를 집어삼킨다. “ (작가노트)

 

여기저기 떠도는 무늬들은 나를 혼란스럽게 한다. 그러한문양들은 그저 실체를 알 수 없는 떠도는 이미지 같다. 알 수 없는 모든 이미지들이 나를 불안하게 한다. 존재의 의미에 대해 찾고자 할 때 나를 더욱 혼란스럽게 한다.” (작가노트)

 

아버지의 환갑을 기념하는 가족여행 중, 낙산사에서 본 거대한 해수관음상의 뒷모습에서 불현듯 커다란 먹먹함과 불안과 공포를 느끼고, 작가는 성상의 뒷면에 관심을 갖게 된다. 해수관음상의 뒷모습을 관찰하던바로 그때 의식 속에서 일어나고 있던 모든 감각들, 색과 이미지, 질감과형태 등이 성상의 뒷면과 함께 감각적 데이터로써 작용하며 하나의 커다란 형상으로 인식되었다. 그리고그것은, 상태와 상황을 포섭하고 비로소 역사와 시간을 포용하는 커다란아치로 형상화 되었다.

 

이지원이 만나는 모든 사물에 얽혀있는 그것의 고유한사물 세계는 그 있음 자체로 하나의 사건을 만들고 그 공간적 배치와 시간적 얽힘, 그리고 누군가와의관계를 암시한다. “아치란 이러한 끊임없는 연결체를 뜻한다. 이것은결국 그 사물의 사건과 나의 사건이 마주하게 되는 또 하나의 사건으로, 이지원은 그 사건들 속으로 깊숙이침투하여 그 안의 감정을 파헤치기를 원하고 있다.


  새로운 이미지와 과거와의 연결이 교차점에서 침전되며 끊임없이 연속체를 형성하고 있다.



□ (글:프로젝트 스페이스 영등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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