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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기 전: 봄을 그리다 - Envisioning Sp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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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을 그리다 - Envisioning Spring >
김 덕 기



▲  루체른 호수의 여름 - 필라투스산이 보이는 풍경  l  2020  l  Acrylic on canvas  l  112.1x162.2cm



■ 소울아트스페이스는 행복의 전령사 김덕기 작가의 전시를 2021년 3월 12일(금)부터 6월 16일(수)까지 개최한다.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소울아트스페이스를 통해 신작을 선보이며 갤러리의 역사와 함께한 김덕기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도 신작을 최초 공개한다. 전시타이틀 <봄을 그리다-Envisioning Spring>은 행복, 치유, 희망으로 대변되는 김덕기의 작품세계를 통해 봄이 내재한 계절적 의미와 희망의 비유를 떠올리며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가 간절히 바라는 일상을 그려보고 긍정의 기운을 되찾고자 기획되었다. 200호 대작부터 소품까지 다양한 크기와 소재의 작품 20여점 이상을 갤러리 1, 2, 3관에서 선보인다. 

■ 평범한 일상을 담아내는 김덕기의 시선에는 언제나 긍정적인 에너지가 묻어있다. 일상의 작은 순간을 포착한 화면을 바라보면 어느새 입가에는 미소가 번지고, 사진첩을 열어 과거를 회상하듯 잠시 잊고 지낸 감정과 기억이 신기루처럼 뒤섞인다. 당장이라도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들거나 행복했던 한 때를 추억하게 되는 싱그러운 장면들이 캔버스 위에 펼쳐져 있다. 그의 그림에는 사람, 강아지, 나무 등의 소재가 언제나 쌍을 이루거나 무리지어 등장하는데, 행복이란 함께일 때 더욱 풍성해지고 빛나는 것임을 일깨운다. 풀밭을 가로지르는 시작과 끝을 가늠할 수 없는 길은 작가가 구성한 특정한 시공간에 존재하는 풍경을 지나 관객이 프레임 너머의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도록 스토리의 여백을 남긴다.



▲  여주 - 황금물결  l  2020  l  Acrylic on canvas  l  162.2x260.6cm


■ 빛은 긍정과 희망의 상징이다. 빛이 존재해야 우리 눈이 색을 인지할 수 있듯 김덕기의 배경 속 산과 나무, 집과 담장, 들판과 길, 물 위는 빛으로 가득 채워진 화사한 컬러들이 눈앞에서 춤을 추는 것만 같다. 붉은 노을이 수놓은 여주의 가을 하늘 아래, 따스한 햇살을 머금은 들녘의 벼가 잔잔히 일렁인다. <여주-황금물결>부터 딥옐로(deep yellow) 계열의 가옥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남프랑스의 일몰풍경을 담은 <루씨옹-길따라 꽃들은 만발하고>까지, 노란색이 짙게 물든 매직아워(magic hour)의 시간이 지구 정반대에 위치한 두 마을에 동일하게 흐르고 있다. 톤온톤(tone on tone) 배색을 누구보다 능숙하게 구사하는 만큼 신작에서는 중간톤의 컬러들을 대거 사용하여 빛의 세기, 바람의 방향을 느낄 수 있는 등 보다 풍성해진 화면을 선사한다. 또한 원형의 균일화된 점에서 경계를 허물며 구역 없이 찍힌 점묘를 통해 강렬한 회화적 터치도 더해졌다.



▲  루씨옹 - 길따라 꽃들은 만발하고  l  2020  l  Acrylic on canvas  l  53x73cm


■ 이번 신작을 감상하며 또 하나 주목할 점은 한국과 유럽의 다양한 도시풍경을 묘사하는 작가의 다채로운 원근법이다. <노이슈반슈타인 성이 보이는 풍경>에는 알록달록한 숲을 지나 동화 속에 나올법한 언덕 위의 성이 자리 잡고 있다. 생동감 넘치는 자연의 광경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마차를 끌고 신비로운 정원을 지나가는 가족, 이 그림을 보고 있는 관객을 응시하며 성 테라스에서 손을 흔들고 있는 인물 등 풍성한 자연 속에 어우러진 활기찬 모습의 사람들을 찾는 재미가 있다. 근경뿐만 아니라 원경의 풍경이 오히려 더 디테일하게 묘사된 화면을 통해 작가의 섬세함이 드러난다. 작품 전반에 등장하는 가족과 산, 꽃과 나무는 곧 가족구성원이 함께 작은 꽃과 나무를 견실하게 가꾸어 숲을 일구는 인생의 과정과도 같다. 각자에게 주어진 환경과 소소한 일상에 감사하고 소중히 여기며 나와 주변을 바라보게 하는 긍정과 위로가 그의 그림이 주는 최고의 메시지일 것이다. 


▲  폴프강 호수의 여름 l 2020 l Acrylic on canvas l 91 x 116.8cm


■ 김덕기(1969~ )는 서울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국내 유수의 미술관 및 갤러리에서 전시를 가졌다. 가족과 일상의 소소함으로부터 발견되는 충만한 행복과 감사에 대해 섬세하게 화폭 속에 담아내는 작가는 20년 전부터 지금까지 크고 작은 변화르 시도하며 화면의 깊이를 만들어가고 있다. 부산에서는 2011년 소울아트스페이스에서 처음으로 김덕기 작가의 개인전을 유치했으며, 이번 전시는 본 화랑에서 개최되는 9번째 개인전으로 소울아트를 통해 거의 매해 신작을 공개하고 있다. 언론사 기자들이 추천하는 올해의 추천 작가에도 선정된 바 있는 김덕기는 다수의 수상 및 국립현대미술관(과천), 서울시립미술관(서울), 주상하이총영사관(중국), 사라마 빈트 함단 알 나얀 재단(아부다비, 아랍에미리트), Lawrence Schiller Collection(미국), Dieter Holtz Collection(독일) 등 국내외 주요기관에 작품이 소장되어있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작가로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   루체른 호수 위의 가족 l 2020 l Acrylic on canvas l 91 x 116.8cm


소 울 아 트 스 페 이 스   전 시 개 요

전    시 | <봄을 그리다 - Envisioning Spring
작    가 | 김 덕 기
기    간 | 2021년 3월 12일(금) - 2021년 6월 16일(수)
장    소 | 제 1, 2, 3 전시실(해운대해변로 30)
운영시간 | 화-금 11AM – 6:30PM / 토 12 – 5PM
오 프 닝 | 2021년 3월 12일(금) 3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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