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여 평의 대자연에 자리한 스톰킹 야외조각공원 곳곳에 마크 디온(Mark Dion, 1961- )의 조형물 12점이 전시되고 있다. 1990년 중반부터 현재까지 예술과 자연, 문명에 관한 서술을 하는 디온은 다양한 오브제를 수집하여 기능성보다는 장식적인 양식 혹은 상상적인 캐릭터나 상황에 주목하는 건축적인 폴리를 만드는데 몰입해왔다. 때로는 우스꽝스럽거나 향수를 자아내는 디온의 이번 전시는 건축물 외에도 드로잉과 프린트, 대지미술 등 혼합미디어를 소개한다.

- 문인희 미국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