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훈

목판에 수십 차례 반복해서 옻칠을 입힘으로써 깊은 색감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배경 삼아 표면에 자개와 순은을 입체적으로 박아서 독특한 풍경화를 만들어낸 17점의 회화와 1점의 설치작품을 보여주는 전시였다. 자개와 은을 재료로 제작된 작품들은 빛의 각도와 세기에 따라 자개와 보석들이 물 위에 떠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숲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작가는 모네(Claude MONET)의 지베르니 정원을 방문하면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