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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욱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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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과 선을 이용해 화면을 분할하고 재구성하는 무한반복의 과정 속에 자연스럽게 색을 입힌 ‘허욱’의 신작들을 6월 4일부터 30일까지, 소헌컨템포러리에서 만날 수 있다.
 가공되지 않은 캔버스 천 고유의 ‘결’과 '색‘을 고스란히 드러내어, 마치 회색빛 시멘트 위의 회화 같은 느낌의 첨첨(添添) 2015 시리즈는 ’건축적인 회화 오브제‘, ’회화적인 건축 오브제‘사이의 관계를 보여준다. 캔버스위에 펼쳐진 작가만의 독특한 조형언어들은 건축물 위의 시멘트처럼 첩첩이 겹쳐지면서 기하학적으로 생성된다.
 정교하고 절제된 곡선과 직선을 통해 과감하고 역동적으로 표현된 그의 작품은 유영하듯 부드러운 움직임의 반복적인 이미지와 화려한 컬러의 사용으로 화면 안에 조화로움을 보여준다.





첨첨(添添)201519, 65×80cm, Acrylic on Canvas, 2015




 작가는 어린 시절, 아파트와 빌라, 빌딩 등 건물이 건축되는 과정을 보면서 건축에도 관심을 두었다. 특히 하나의 건물이 완성되어가는 건축 과정을 보고 건축의 주재료로 쓰이는 ‘시멘트’에 대한 관심 때문에 프랑스 유학시절에도 건축에 관심을 두었지만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어려움을 느껴 시멘트와 건축적 느낌을 회화로 표현하기에 이르렀다. 즉 작업을 통해 드러나는 ‘건축적인 회화의 오브제’혹은‘회화적인 건축오브제’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느낌을 갖게 된다. “ 마침내 어느 순간 나는 캔버스를 보고 있으면 시멘트-현재의 작업이 있기까지 영감을 받을 수 있었던-로 느껴져서 보다 즐거운 작업에 임할 수 있어서 기뻤다.”라는 작가의 언급처럼 ‘허욱’은 이제 시멘트(캔버스)에 가장 잘 어울리게, 보다 자연스럽게 첨첨을 더하는 작업 중이다. _원주은(갤러리소헌 & 소헌컨템포러리 큐레이터)





첨첨(添添)201523, 91×116cm, Acrylic on Canvas, 2015



 경계는 직선으로도 곡선으로도 표현된다. 이 경계들이 재료, 즉 평면 위에서 그어지고 겹쳐지면서 면을 가르고, 분할된 면 위에 또 다시 경계를 지으면서 여러 단계의 면들을 첩첩이 생성해 나간다. 이러한 행위의 무한 반복을 통해 면과 경계의 관계에 대해 스스로에게 의문을 던진다.
(중략)‘첨첨(添添)’은 그의 작업 과정과 결과를 함축적으로 증명하는 단어이다. 첨첨(Between)이란 글자 그대로 무엇과 무엇의 사이를 의미한다. 그는 면을 해체하고 재구성하면서 실제 존재하는 것뿐만 아니라 ‘공간’, 작업 과정, 진행 추이에 이르기까지 눈에 보이지 않는 실상도 추가한다. 오브제 ‘것’의 물리적 결합뿐만 아니라 선과 공간, 질료와 색, 정신과 물질 등의 상관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작용과 반작용이 빚어내는 과정의 연속적 ‘사이’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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