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작가 미술관 감상자를 연결하고자 하는 취지를 담아 ‘ARCH’의 프로젝트가 아이치현미술관에서 2012년에 시작되어 13번째의 젊은 작가를 소개한다. APMoA Project, ARCH( 아이치현 미술관 프로젝트 아치)는 큐레이터와 작가가 협력하여 만들어지는 전시로 이번에는 노부아키 이토(Nobuaki ITOH)의 작품 ‘아트(Āto)’ 영상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가 일본 각지에서 자신의 모습을 촬영하고 이를 연결하여 만든 동영상 작품으로 카메라를 향해 예술의 본질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거듭하며, SNS나 유튜브에 게시된 셀프사진이나 동영상처럼 쉬지 않고 토해내듯 내뱉는 작가의 모습을 담았다. 여기에는 예술에 대한 깊은 고찰보다는 그 문제에 사로잡힌 채 본질은 보지 못하는 것을 조롱하는 메시지를 담은 듯하고, 인터넷상의 팽창하는 승인 욕구와 예술의 본질을 추구하는 현대 예술가의 모습을 연기로 전환하여 표현하는 신작을 만날 수 있다. 

- 배상순 일본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