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ASOPHIA(교토 국제현대예술축제)는 다양한 표현과 생각이 만나는 장소로, 서로 다른 것을 인정하고 제거가 아닌 존경의 거리감을 찾아가는 경험의 과정이다. 이번전시의 기획은 참여작가와 감상자가 어울려 10년, 20년 후의 문화자산으로 이어져가는 지속 가능한 열린 플랫폼을 교토에 정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각국의 제일선에서 활동하는 작가 36팀이 교토를 직접 방문하고, 교토의 역사와 문화유산 그리고 생활방식을 접해 얻어진 영감으로 작품을 제작하여 선보이기도 하고, 준비기간 2년에 걸쳐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가 모르는 재미있는 생각이나 표현이 세상에는 많이 있다.’라는 당연한 사실들을 많은 사람과 공유해 나가는 과정도 선보인다. 차이 구어치앙, 야나기 미와, 윌리엄 켄트리지, 사이먼 후지와라, 내일리 바그라미안, 피필로피 리스트 등 국제적 명성을 가진 작가들의 작품들과 교토의 전통 깊은 역사적 건물들과의 조화로운 전시를 통해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문화 축제를 관람하게 될 것이다. 

- 배상순 일본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