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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병건 작가는 철과 프레스기를 이용하여 그 만의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조각가이다. 그의 작품은 어떤 형태나 내용에도 얽매이지 않고, 마치 드로잉을 하듯 자신의 생각을 막힘없이 펼쳐놓으며 내면을 솔직하게 표현함으로써 작품세계를 구축해왔다.

 그의 근작은 대략 세 유형으로 나뉜다. 하나는 나무형상을 나타낸 작업이고, 다른 하나는 구체작업이며, 마지막으로 구김효과가 두드러진 스틸작품이다. 스테인리스 스틸을 주 재료로 사용하고,대부분의 작품들은 프레스기를 통해 완성이 된다.

  그의 작업은 자유롭게 표현하며, 어떤 형태나 내용에도 얽매이지 않고 마치 드로잉 하듯 자신의 생각을 막힘없이 펼쳐놓는다. 단숨에 또는 순간적으로 작품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의 작업을 보면 마치 붓을 자신의 뜻대로 구사하는 능숙한 화가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그의 작품은 마치 우리들의 인생처럼 순간의 선택으로 모든 것이 결정되고 그로인해 한순간에 바뀌어버리는 운명처럼 순간의압력에 모든 것이 완성된다.그야말로 돌이킬수없다는데 작품의 묘미가 있는 것이다. 작가는 빛나는 꿈을 찾아 무한한 공간으로 여행을 떠난다. 시작과 끝이 없을 뿐만 아니라 경계를 찾아볼 수 없는, 오로지 생명이 고동치는 세계, 그런 세계를 작품을 통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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