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로버트 들로네와 함께 회화의 오르피즘을 창시한 소니아 들로네(Sonia Delaunay, 1885-1979)는 페인팅 외에도 벽화, 과슈, 판화, 의상, 텍스타일에 이르기까지 활동이 매우 광범위한 작가였다. “나에게 있어서 회화와 장식미술 사이에 간극이 존재하지 않는다. 변방 예술이라 여겨지는 장식미술이 예술적으로 내 삶의 감흥을 좌초시킨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오히려 장식미술은 내 세계의 확장이며 언제나 새로운 길을 보여주었다.”는 소니아 들로네의 표현처럼 20세기 초에서 1970년대 말까지의 작가의 발전과정이 장식 미술에 초점을 맞추어 준비되었다

- 이은화 프랑스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