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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웠던 지난 50년간의 예술현장에 처음으로 기획된 바비칸에서의 ‘팝아트 디자인’전은 팝아트 시대의 작가와 디자이너들의 생각 교류를 연구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팝아티스트들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영국의 일상에 침투된 유명인사들과 상업적 물신주의 그리고 미디어 확산의 예찬 등을 언급한다. 작가들은 작품을 유희적으로 창조하기 위해 텔레비전과 광고 등 상업적 언어와 디자인을 수용하는 것을 즐겼으나, 또한 의도적으로 부적절하거나 도발적으로 표현하기도 하였다. 디자이너들은 팝아트를 영감의 원천으로 지속해서 관찰하였으며, 팝아트의 새로운 이미지와 역할을 재현하였다. 70여 명의 작가와 디자이너들의 200여 점의 작품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피터 블레이터, 폴린 보티, 주디 시카고, 리차드 해밀턴, 로이 리히텐슈타인, 클래스 올덴버그, 조 틸슨, 앤디 워홀 등의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다량 포함된다. 또한, 포스터, 매거진에서부터 앨범재킷을 아우르는 그래픽 디자인의 다양한 재료적 풍요로움 뿐만 아니라 필름, 사진, 팝 인테리어와 건축 도큐멘테이션을 등을 보여준다.

- 김미영 영국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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