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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의 급진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한 파리의 퐁피두센터, 런던의 로이드빌딩, 보르도의 재판소 등을 건축한 리차드 로저스의 전시 ‘속이 훤히 보이는’전은 선구적인 건축물과 함께 로저스의 독특한 아이디어를 관찰할 수 있다. 로저스의 커리어에는 정치적, 사회적, 윤리적 관심 뿐만 아니라 대중문화, 과학, 예술, 도시성 등이 녹아들어 있다. 이들의 융합은 로저스의 건축물에서 뿐만 아니라 웅변가로서, 예술가로서, 정치가, 활동가로서의 모습에서도 드러난다. 전시는 이전에 보이지 않았던 자료들, 드로잉, 개인 소장품 등을 통해 그의 커리어를 관찰해보고, 로저스의 이탈리안 가족의 영향력과 또 어떻게 우리가 오늘날의 도시를 경험하는지, 로저스의 영향력 등을 관찰하고자 한다. 관객들이 경험하게 될 모던 디자인의 새로운 시각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 워크숍, 토크 등을 통한 적극적 참여가 기대된다. 

- 김미영 영국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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