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작가 호세 레르마(Jose Lerma, 1971-)는 잊혀진 제국의 인물이나 관료의 모습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5년간은 반사되는 천이나 공산품 카펫 등 새로운 재료들을 사용해 작업 범위를 넓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작은 18세기 작가 피에트로 안토니오 마르티니(Pietro Antonio Martini)의 <1787년 살롱(The Salon of 1787)>에서 영감을 얻었다. 레르마의 프로젝트는 특정한 역사적 인물들로 시작한다. 유럽의 철학자나 영웅적인 면과 형편없는 양가적 모습을 모두 가진 왕 등이 대표적이다. 스타일 면에서 레르마의 캐릭터들은 20세기 초반의 정치 만화와도 비슷하다. 지위와 권력을 내포한 이미지를 묘사하는 데 특히 중점을 둔다. 커다란 캔버스엔 낙서하듯 표현된 작품은 사실 작가가 명확한 의도를 가지고 만들어 낸다. 얇은 에어브러쉬를 이용한 형상이 볼펜 낙서와 비슷한 표현을 가능케 한다. 그 작품은 전자 키보드나 책 위에 올려 져서 벽에 기댄채 전시된다. 새로운 키보드 작품과 함께, 이번 전시에서는 새롭게 시작한 종이 조각품, 갤러리 사이즈에 맞는 카펫 회화 작품 등을 선보인다.
- 이나연 미국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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