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부
이수민 개인전 《사물일기 : 메멘토》
2023.11.28.-2023.12.2.
빈칸 을지로
빈칸 을지로에서는 흙을 사용하여 기록한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기억하고 싶은, 기억해야 되는, 잊고 싶지 않은 것들을 기록하는 전시로, 관람자들이 자신의 메멘토를 도기와 흙으로 만든 돌에 기록하면 선물로 증정하고 있다.
이수민 작가, 〈R-series〉2023, 혼합토
전에 있던 작업실 뒤에는 작은 산이 있었다
작업하던 중 고심 끝, 뒷산에 나와 숨을 돌리곤 했다
그 날들 중 비가 오는 날, 바람이 부는 날, 태풍이 지나간 날들도 있었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또 태풍이 오고 바람이 불어 지나간 나날들
그런 나날들이 지나고 해가 비춰 바짝 마른 산 속 흙 바닥
산 속 흙을 보면,
많은 시간과 나날들이 지났음을 인지한다.
오랜 시간들을 견뎌 지금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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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토와 흙물로 작업을 했다.
흙을 보며 어릴 적 시절을 회상하여 드로잉을 넣었다.
비 맞은 듯한 연출을 부각시키기 위해
색을 혼합한 흙물을 흐르듯 장식했다.
이 돌에 자신의 메멘토를 기록하자 그 돌을 포장하여 선물로 주셨다.
작성: 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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