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b 9.0 프로그램
내 손안의 작은 실험실, ZINE
2025. 10. 30. | 11. 4. | 11. 15.
*c-lab 9.0 Lab Day
코리아나미술관 *c-lab은 매해 동시대에 공명하는 주제를 선정하고, 고정되지 않은 실천 방식들로 다양한 주체들과 사유해 왔습니다. 2025년 *c-lab 9.0은 '미술관/실험실 Museum/Laboratory'이라는 주제 아래, 사실과 담론이 직조되는 공간으로서 미술관과 실험실의 관계 속에서 가능성을 모색합니다.
*c-lab 9.0 Lab Day는 관객이 더 적극적으로 ‘실험’에 참여하고 실천하는 프로그램 시리즈입니다. 첫 번째 Lab Day 〈내 손안의 작은 실험실, ZINE〉에서는 미술관을 주제로 나만의 ZINE을 만들어 보며, 개인의 경험과 시선을 담아내는 과정을 통해 실험적 태도의 의미를 함께 나눌 예정입니다.
워크숍 〈내 손안의 작은 실험실, ZINE〉
진(Zine)은 정해진 규칙도, 정답도 없는 작은 책자입니다. 글, 사진, 드로잉, 콜라주 등 여러 방법으로 일상의 조각을 자유롭게 모아 나만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습니다. 브뤼노 라투르는 실험실을 단순히 ‘발견의 장소’가 아니라, 일상을 기록하고 작은 시도를 이어 가며 세상과 관계를 맺는 과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내 손안의 작은 실험실, ZINE〉은 ‘ZINE’을 실험의 장소로 설정하고, 미술관에서의 기억과 경험을 꺼내어 봅니다. 미술관은 당신에게 어떤 공간인가요? 어떤 기억으로 남아 있나요? 함께 ZINE을 만들며 발견한 당신의 생각을 기록해 보세요. 중요한 건 결과보다, 그 과정을 거치며 생겨나는 수많은 질문입니다. 잘 만들지 못해도, 낙서처럼 시작해도 충분합니다. 규칙과 형태, 태도를 자유롭게 바꿔 보는 그 경험이 하나의 실험적 실천이 되기를 바랍니다.
프로그램 개요
• 일정
- 1회차: 2025. 10. 30. (목) 19:00 - 21:30 (2시간 30분)
- 2회차: 2025. 11. 4. (화) 14:00 - 17:00 (3시간)
- 3회차: 2025. 11. 15. (토) 14:00 - 17:00 (3시간)
• 장소: 코리아나미술관 2층 세미나실 (서울 강남구 언주로 827)
• 대상
- 동시대 미술과 전시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
- 실험적인 창작 및 기록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
• 인원: 회차별 20명
• 참가비: 20,000원 (재료비 & 전시 관람료 포함)
※ 프로그램 당일, 이완 개인전 《Made in Korea 가발과 짚신》 관람이 가능합니다.
관람 시간: 평일 11:00 - 18:00 / 토 12:00 - 18:00
• 진행: 슈퍼소닉 스튜디오
회차별 내용
• 1회차 – 내 손안의 미술관 ZINE (10/30)
“이것도 현대미술?!”
일상의 사물을 미술관 곳곳에 배치해보고, 즉석에서 촬영해 예술 작품으로 만들어 봅니다.
볼펜, 안경, 이어폰, 신발 등 나의 아이템 또는 작품으로 만들고 싶은 물품을 가져와주세요.
• 2회차 – 나만의 미술관 사용법 ZINE (11/4)
“내가 보는 방법은 내가 정한다!”
‘만지지 마세요’, ‘들어가지 마세요’ 대신 내가 정하는 규칙! 미술관의 공간과 행동을 무작위로 조합해 실험적인 나만의 미술관 사용법을 써봅니다.
• 3회차 – 연말정산: 2025 전시기록 ZINE (11/15)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전시가 있나요?”
올해 관람한 전시 기록물을 재료로 나만의 전시 아카이브를 만들어봅니다.
필수 준비물: 2025년 관람한 전시의 티켓, 리플렛, 사진 등 개인 기록물 (필요시 현장에서 복사 가능)
참여자 안내사항
※ 프로그램 진행 중에는 활동 기록을 위한 사진 촬영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 제작한 ZINE의 사본은 2025년 11월 한 달간 코리아나미술관 *c-lab 자료실에서 전시됩니다.
※ 프로그램의 기록은 2025년 12월 중 결과자료집으로 제작·발간될 예정입니다.
진행자 소개
슈퍼소닉 스튜디오 (맹주희, 김영진)
우리는 마음속에 있는 말과 감각을 이미지와 소리로 꺼내어 나누는 일을 좋아합니다. 조금은 엉뚱하고 즉흥적일지라도, 자기만의 언어로 표현하려는 사람들의 태도에 매력을 느낍니다. 그래서 늘 새로운 공간과 사람, 목소리를 찾아 움직입니다. 슈퍼소닉 스튜디오는 글로벌 인디 음악 네트워킹 프로젝트 인디스모먼트를 통해 공연, 문화 교류 이벤트 등의 콘텐츠를 만들어 아시아의 다양한 인디 음악과 문화를 소개하고 있으며, 우리만의 진(zine) 문화를 고민하고 공유하는 abc zine project를 전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