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전 이상범 작고 50주년 기념 학술대회 개최
◇ 공주시립미술관 건립(2027년) 추진 연계 학술대회
◇ 청전 이상범을 비롯해 공주시와 연고가 있는 근현대 화단과 미술가를 조명
◇ 서울 중심적 시각을 넘어 지역 화단 및 미술가에 대한 미래 연구 방향 제시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와 공주시가 공동주최하는 <청전 이상범 작고 50주년 학술대회>가 9월 17일(토)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공주시의 아트센터고마 컨벤션홀(충청남도 공주시 웅진동 347)에서 개최된다. 본 행사는 전문가, 학생, 미술인, 일반 시민 등을 대상으로 공주시의 미술 문화에 대한 다양한 학문 성과를 공유한다
본 학술대회는 공주 출신의 근대 화가 청전 이상범의 작고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공주시립미술관 건립 추진과 연계되어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이상범뿐만이 아닌 공주시와 연관 있는 근현대 화단과 미술가에 관한 심층적인 연구를 다룬다. 본 학술대회는 그간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공주 지역의 미술계에 집중하여 새로운 연구 의제를 찾아내고, 나아가 서울 중심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지역 화단과 미술가에 관한 미래 연구 방법론을 제시한다.
학술대회는 1부 ‘근대 공주의 화단’, 2부 ‘근·현대기 공주의 미술가’를 주제로, 총 4개 세션의 발표와 질의, 그리고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1부의 첫 번째 발표는 김소연 이화여자대학교 교수가 맡는다. 김소연은 <근대기 공주 전통화단 연구>에서 유창환, 이경배, 조동욱, 홍순승 등의 서화 작품을 통해 지역 화단으로서의 공주의 특징에 주목한다. 아울러 이 지역에서의 근대기 서화 전시와 향유, 수집 활동을 조망한다. 이어 두 번째로 최경현 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은 <일제강점기 신문에 실린 이상범 휘호 작품 연구>에서 기존에 잘 다루어지지 않았던 이상범의 회화 세계를 다룬다. 최경현은 이상범이 일제강점기를 통해 조선미술전람회의 관전 산수화풍을 주도한 것으로 잘 알려졌지만, 언론매체인 신문에 다양한 이유로 실린 그의 또 다른 형식의 회화에 대해서는 거의 다루어지지 않은 점에 착안하여, 이상범의 또 다른 창작세계를 조명할 예정이다.
2부의 첫 번째 발표는 노유니아 서울대학교 연구교수가 맡는다. 노유니아는 <미술을 둘러싼 이완석의 족적: 디자이너 / 해방 후 한국 미술의 후원자>를 통해 공주 출신의 작가 이완석에 대해 논의하는데, 그는 해방 직후 천일화랑을 열고 <현대미술작가전>, <김중현, 이인성, 구본웅 3인의 유작전> 등을 기획한 인물로 디자이너이자 해방 후 한국미술의 후원자로 활약하기도 하였다. 이번 발표에서는 그동안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이완석의 미술을 둘러싼 족적을 최근 유족이 공개한 도안, 포스터와 기타 일차자료를 토대로 논의한다. 마지막 발표로 명지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김미정은 <근현대 공주 서양화가들의 활동과 작품세계>를 통해 근대기 공주에서 서양화가 도입된 배경을 알아보고, 대표적인 공주 출신 미술가들과 그들의 작품세계를 살펴본다. 또한, 공주에서 제자 양성에 힘쓰며 작품창작에 임했던 미술가들의 활약상을 고찰해 근현대 공주 서양화단의 전개 양상과 풍토를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이후 3부에서는 좌장(강민기)과 모든 발제자 및 질의자(이안나, 김경연, 정경숙, 허나영)가 함께 종합토론 시간을 갖는다.
공주시는 2027년 건립되는 공주시립미술관 건립 추진을 위해 이번 학술대회는 물론이고, 이미 토크콘서트, 간담회 등의 행사를 진행한 바 있고, 미술품 수집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또 내년에는 청전 이상범의 전기를 출간할 예정이다.
■ 학술대회 개요
- 행 사 명: 청전 이상범 작고 50주년 학술대회
- 일 시: 2022.09.17.(토) 13:00~17:30
- 행사장소: 아트센터 고마 컨벤션홀
- 주 최: 공주시,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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