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전경조각·자수·도자·칠기 등 전통 기법과 현대적 재해석이 융합된 작품 720여 점을 통해 중국공예의 정수를 선보인다. 원명원을 모티브로 한 목조각 〈만하(萬荷)〉는 8층 중첩 기술로 제작되었고, 〈송응도(松鷹圖)〉는 0.2mm 두께 철판에 10만 회 이상의 망치질로 소나무 잎사귀를 구현했다. 3D 스캔으로 청대 옥조각 문양을 접목한 액세서리, 자수에 LED...
〈바벨 변형 2〉, 2025 ⓒ Peter BUGGENHOUT 작가 소장, 사진: 미하엘 리히터벨기에 출신 작가 피터 부겐하우트(Peter BUGGENHOUT, 1963- )의 작업이 조형공원의 전시장 안과 공원에서 보인다. 그의 조형물은 버려진 물건을 재활용하는 데서 출발하는데, 합성수지 비닐, 천, 신문지, 폐기된 금속, 나무판, 혹은 먼지나 동물의 털과 내장 등 유기적 재료가 혼재한다. ...
전시 전경, 2025 ⓒ NAKAZAWA Ken, HIRAKAWA Kota작품과 공간에 대한 인식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경계’를 탐색하는 전시로 타마미술대학시절 멘토였던 나카자와 켄(1970- )과 그에게 지도 받은 히라카와 코타(1987- )의 첫 2인전이다. 나카자와는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철제 오브제를 통해 공간과 시간에 긴장감을 형성하여 보는 이의 위치와 장소에 반응한 고유한...
호안 미로, 〈태양 앞의 인물〉, 1968, 캔버스에 아크릴, 174×260cm ⓒ 호안미로재단, 바르셀로나 (Fundació Joan Miró, Barcelona)90세로 생을 마칠 때까지 새로운 표현을 탐구했던 호안 미로의 70년 창작 여정을 조명하는 전시이다. 일본에서 열린 회고전 중 최대 규모로, 1940-41년에 제작된 대표작 〈별자리〉 시리즈 중 3점이 출품되는데 이 시리즈는 전...
툴르즈-로트렉, 〈광대 차우카오〉, 1895 ⓒ Henri de Toulouse-Lautrec, 오스카 라인하르트 암 뢰머홀츠 콜렉션외국에선 공개된 적 없는 스위스 오스카 라인하르트의 콜렉션에서 빌려온 인상파 대가 회화 작품 및 드로잉 20여 점으로 채워진 특별전시다. 19세기 초 스페인의 화가 프란시스코 고야가 그린 〈연어스테이크 세 도막의 정물화〉(1808-12)를 통해 ...
<켄타우르스 (샤리를 위해!)>, 1990 ⓒ 작가와 크라우파-투스카니 자이들러 소장독일 자르부르켄 출신인 갈리(Galli, 1944- )는 서베를린의 화가이자 디자이너인 마틴 엥겔만(Martin ENGLEMAN, 1924-92) 아래서 수학한 후 미술계 주류에서 벗어나 독창적인 드로잉 작업을 해왔다. 몸의 제스처가 가득한 형태, 성별 구분이 없이 뒤틀린 신체, 강렬한 색감...
<W&W>, 2023, 캔버스에 실크스크린 및 아크릴, 200×150cm ⓒ Najia MEHADJI, Musée d’art contemporain du Val-de-Marne프랑스와 모로코를 오가며 활동하는 나지아 메하지(Najia MEHADJI, 1950- )의 1990년대 작품부터 발드마른현대미술관이 소장하기도 한 최근작 〈로즈버드〉 판화시리즈를 만나볼 수 있다. 작가에게 있어 장미는 에로스이자 타나토스...
황부인(黄夫人) 시루형 그릇(甗形盉)허난은 황하 중하류에 위치해 하나라 때는 수도, 은상 시기에는 갑골문과 청동문화를 꽃피웠고 주대에는 통치의 중심으로써 제후에게 분봉되어 화하 문명의 형성과 발전에 역사적 위치가 확고한 땅이다. 허난성박물원과 문물고고연구원의 청동 예악기를 중심으로 갑골과 옥기를 더해 하상주 시기의 뛰어난 청동 주조 기술과 ...
<형태의 다양성>, 팀 코커릴 박사와 엘제 헤세 박사의 박테리아 연구 사진 자료 흔하고 보잘것 없게 여겨지곤 하는 흙은 실로 만물의 근원이다.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놀라운 생명력을 가진 토양이 주는 이야기들을 곤충, 균과 포자의 생물학자, 과학자, 예술가, 환경 보존가, 농업 종사자 등 여러 화자를 통해 풀어낸다. 광물 및 유물, 조각품, 도큐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