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_내_성폭력 운동을 한국 미술사의 주요 변곡점으로 하여 동시대 페미니즘 미술을 살핀다. ‘안전할 수 있는 장소’의 개념으로 네트워크를 만든 루이즈더우먼에 특히 주목하며, 2016년 이후 사건들과 페미니즘 미술의 상호작용을 통해 현실적 문제와 한계를 넘는 페미니즘 미술의 가능성, 그리고 숙제를 이야기한다.
책소개
국내 최대 예술인 커뮤니티, ‘루이즈더우먼’에서 출간하는 미술 비평서 『마침표 없이 외침』은 그동안 학계에서 주목하지 않았던 ‘#미술계_내_성폭력’운동을 한국 미술사의 주요한 변곡점으로 다루며, ‘루이즈더우먼’및 다양한 동시대 페미니즘 미술에 대한 비평과 분석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은 2016년 한국에서 SNS를 통해 시작된 ‘#미술계_내_성폭력’ 운동을 ‘여기에도 안전한 장소는 없다.’라는 여성 예술인의 자기인식에 기반한 안전과 생존을 요청한 운동으로 분석한다. 또한,페미니즘 미술을 시각적 이미지에 국한하지않고 ‘#미술계_내_성폭력’이후 동시대 미술계 안에서 나타난 다양한 사례를 아우르며 ‘정치로서의운동’, ‘예술로서의문화’ 이분법을 넘어서는 미술을 제시한다.
특히 이 책에서는 ‘#미술계_내_성폭력’ 운동을 ‘장소의 정치’로 파악했고, 그중에서도 ‘안전할 수 있는 장소’로서 ‘네트워크’를 구축한 ‘루이즈더우먼’에 주목했다. 여성 예술인들은 ‘#미술계_내_성폭력’ 운동의 과정에서 몸의 주권과 통제권, 성원권을 주장하는 성명문 등을 통해 미술계에서 ‘주인이 있는 장소’로서 몸을 가시화했고, 전시 등을 통해 여성의 장소를 가시화했다고 보았다.
2030여성 연구자의 시선을 통해 2030여성이 주축이 된 운동과 실천을 분석하며 한국 사회 전반에 변화를 일으켰던 ‘미투 운동’, ‘강남역 살인사건 추모 운동’,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 등 2015년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의 정동과 미술계 페미니즘 운동을 상호작용하는 흐름으로 다뤄보고자 한다.
“정윤선이 제시하는 “#미술계_내_성폭력 이후의” 페미니즘 미술은 그 자체로 가능성이 되는 장소이며, 현재의 예술 제도가 여성의 가능성을 담지 못한다면 제도적 한계를 기꺼이 뛰어넘어서는 전위 그 자체다. 우리가 이미지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구조가 근본부터 비정상이라면 이 안에서 페미니즘 미술 작품을 생산하고 발표하는 일보다 시급한 과제는 문제가 되는 기반부터 새롭게 구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정윤선의 페미니즘 미술 연구는 한국 미술계가 마치 치부인 양 외면하고 있는 가장 못난 현실로부터, 예술의 존재 방식과 이유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으로 나아간다. 그가 직조한 동시대 페미니즘 미술에 대한 기록과 역사를 통해 우리는 동시대 예술이 현실과 공명하며 비로소 가치를 되찾을 방법을 재고하게 될 것이다.”
-오연진(시각예술가/루이즈더우먼대표)
지은이 | 정윤선
미술계에서 창작과 기획, 비평 등 여러 활동을 다양한 위치에서 경험하면서, 미술계를 구성하는 요소와 미술계를 작동하는 힘, 작품-작가-관람자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미술계를 둘러싼 환경과 그 안에서 서로 억압하기도 하고 요청하거나 협상하기도 하는 구성 요소들의 관계에 관심이 있으며, 현재는 현실의 문제를 반영하면서도, 시대에 순응하지만은 않으며 현실을 변화시키는 이미지의 정치적 가능성을 분석하고 있다.
2018년부터 미술비평을 시작해 브런치에 미술 글쓰기를 해왔다. 제6회 GRAVITYEFFECT 미술비평공모 2위(2023)를 수상하였고, 인터뷰집『오래나눈이야기』(2022)를 기획했습니다. 아르코미술관, 인사미술공간, 2024 제7회 창원 조각 비엔날레에서 코디네이터로 근무하며 미술현장을 경험하였다.
덕성여자대학교학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대학원 조형예술과에서 예술이론전공으로 졸업했다. 현재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IT정책전문대학원의 디지털문화정책전공 박사과정에 재학중이다.
목차
들어가며: 우리의 시간을 재해석하는 일
1장. 미술계의 성폭력이 수면 밖으로 드러나다
1. 성폭력이 가득한 세상에서 미술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2. ‘#미술계_내_성폭력’ 운동의 ‘장소의 정치’
3. 페미니즘 미술을 정확하게 보기 위해
2장. 여기에도 안전한 장소는 없다
1. 세상을 바꾸려 했던 미술운동의 시도들
2. 여성 예술인의 자기 인식으로부터: ‘#미술계_내_성폭력’ 운동
3. 장소의 정치: 박탈된 장소로서 여성의 몸과 비장소
3장. ‘루이즈더우먼’의 페미니즘 미술
1. 정치로서 ‘네트워크’라는 장소 만들기
2. 네트워크 안에서 발생하는 페미니즘 미술
3. 안전과 책임을 어떻게 함께할 것인가
4. 신자유주의 논리 속 여성 작가의 ‘이중 부담’과 안전한 선택
4장. 결론
나가며: 함께 다음을 고민하기 위해 쓰다
부록
참고문헌
도판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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