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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미술의 심장 뉴욕

김혜자

나의 미술책읽기 <현대 미술의 심장 뉴욕 >

김혜자 (woojublue@nate.com)

부러웠다.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뉴욕에 있는 미술관들처럼 그런 미술관들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본다. 그리고 읽는 내내 부럽다라는 말이 계속 나왔다. 사실 나는 이주헌님의 책을 아주 좋아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저자는 너무 대표적인 내용들만 담은것 같아 아쉽다고 했지만 이렇게 책으로라도 만난 뉴욕의 미술관들은 너무 황홀했다. 뉴욕현대미술관에 가면 고흐의별이 빛나는 밤을 프리다칼로의 머리카락을 자른 자화상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책으로 만나고 있는데도 왜 이렇게 흥분이 되던지...

구겐하임미술관에서 만난 피카소의 그림 노란머리의 여인을 또 어떠한가..

내가 요즘 유난히 좋아하고 있는 호퍼의 그림을 휘트니미술관에 가면 원없이 볼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았다. 빈방의 빛은 호퍼의 그림이 사회적으로만 해석되는 것이 못마땅하여 미학적으로 접근 하고 싶다고 했지만 이 책에선 다시 사회적으로 그의 그림이 어떠한 의미로 해석되는 가를 확인하면서 내가 그의 그림에 끌리는 것은 역시 고독과 현대인의 공허함이 느껴졌기때문이라는 사실을 느꼈다. 아직 호퍼의 그림이 나에겐 사회적의미로 다가 오고 있었구나...

파리의 미술관을 다닐때 나는 루브르가 그닥 호기심이 가지 못했다.너무 엄청난 공간에 압도당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지금 다시 간다면 제일 먼저 가게 되지는 않을까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보니 파리의 루브가 생각나고 말았다.왜냐하면 이곳이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세계 곳곳의 모든 문화가 망라되어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책 속에선 서양화가가 중심으로 다루어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 미술관에서도 역시 회화위주만 소개되어졌다.

그런데 이곳에 가면 오노레도미에의 그림을 볼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올봄 서울대미술관에서 이 화가의 전시를 봤었는데...책을 통해 다시 한 번 그의 그림과 그에 대한 글을 만나니 그리고 메트로폴리탄미술관에 가면 볼 수 있는 그림이라고 하니 나도 모르게 반가웠다.

파리는 늘 정겨웠는데 미술과 패션의 중심이라고 하는 뉴욕은 늘 낯설었고 솔직히 호기심도 많지 않았었다. 그런데 뉴욕의 대표되는 미술관과 그 속에서 사람들에게 예술의 혼을 느끼게 해 주고 있는 다양한 그림들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신났다.실제 가서 볼 수 있다면 더 행복하겠지만 책으로 만난 뉴욕의 미술관은 대리만족을 하기에 부족하지 않았다.

저자는 엄청난 스케일의 미술관들을 아주 짧게 간단하게 소개하는 것만 같아 여러가지로 안타까워했지만 나처럼 초보자들이 보기엔 너무 행복했다.

여건이 되고 기회가 된다면 뉴욕의 미술관이 아닌 단독의 메트로폴리탄미술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길 희망해 본다. 이렇게라도 뉴욕 중심에 있는 미술관을 그리고 내가 보고 싶었던 그림들을 볼 수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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