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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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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소식] 강석진씨의 개인전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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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진씨의 개인전 《두고 온 별, 우리의 산하》가 10월 5일까지 한국프레스센터 서울갤러리에서 열린다. 전시는 월간 〈미술세계〉의 창간 25주년 기념 특별 초대전으로 마련됐으며, 〈가을의 천봉산 기슭〉 등 우리 산하에 대한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02)722-4913

■미국 뉴욕 등에서 활동 중인 사진가 박정욱씨의 사진전이 26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로 CBL 갤러리에서 열린다. 유럽과 미국 등에서 담은 작품 35점으로, 전시 제목은 자신의 영문 예명을 따 《Eden 사진전》으로 붙였다. 1588-4749


- 2009. 09. 22. 조선일보

아버지와 아들과 딸, 나전칠기 실력 겨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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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철씨와 성미·성근 남매 기능대회 동반출전


◇22일 개막하는 전국기능경기대회 나전칠기부문에 출전하는 양준철, 성미(작은 사진 왼쪽), 성근(작은 사진 오른쪽)씨 가족.
22일 개막하는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아버지와 아들, 딸이 같은 종목에 출전해 경쟁하는 드문 풍경이 펼쳐진다.

21일 노동부에 따르면 주인공은 전남 영암에서 월암공방을 운영하는 양준철(50)씨와 딸 성미(23), 아들 성근(22)씨. 이들 가족은 전남 지방경기대회에서 차례로 1∼3위에 올라 전국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아버지 양씨는 14세이던 1974년 직업을 찾아 상경해 나전칠기를 배워 지금까지 36년 동안 한 분야에만 근속한 전문 기능인이다.

양씨의 아들과 딸은 가업을 이으려고 중학교만 졸업하고 고고 입학자격 검정고시를 치르면서 아버지의 공방에서 나전칠기 공예를 전수받는 데 매진해 왔다. 대체로 이름난 나전칠기 전문가들은 경력이 20∼30년이고 공방에서 젊은이들을 육성하지 않기 때문에 양씨 남매는 이 분야의 대를 이을 최연소로 자주 회자된다.

양씨는 “최고가 되려면 일찍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열정이 식거나 재능이 한계에 부딪혔다고 스스로 느낀다면 비교적 덜 늦은 지금에라도 다른 직업을 스스로 결정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남매는 가업을 잇겠다는 계획을 포기할 뜻이 없으며 그간 보지 못한 나전칠기 기술을 연마하기 위해 틈틈이 일본어를 익히면서 일본 유학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전칠기 상품의 달인이자 최연소 기술자로 부각되지만 이들 가족이 이번 전국기능대회에서 모두 입상권에 진입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양씨는 “아들과 딸이 각종 대회에 출전해서 따낸 상장이 70여개”라면서도 “그러나 전국대회에는 20∼30년간 숙련된 기능인이 즐비하기 때문에 (모두 입상하는) 성적이 나올 리는 없다”고 말했다.

2009.09.22 세계일보

22일부터 강동구 첫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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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씨의 첫번째 개인전 ‘Empty Dream’이 23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경운동 그림손 갤러리에서 열린다. 강씨는 캔버스에 드로잉을 하거나 입체물을 짠 뒤 타카라는 공구를 이용해 스테이플러핀을 박아넣는다. 마치 수를 놓듯이 한땀한땀 일정한 방향으로 박힌 스테이플러핀은 한 작품당 3만개에서 5만개나 된다. 뮌헨과 뉴욕에 16년간 체류하면서 공부와 작업을 해온 그는 미국 유학시절 전봇대에 덕지덕지 내걸린 광고지에서 종이가 뜯겨나간 뒤 남은 스테이플러핀을 보고 작업의 아이디어를 얻었다. (02)733-1045

2009.09.22 경향신문

파리서 온 캔버스와 동그라미의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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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신성희·한순자 재조명전

오랫동안 파리에 거주하면서 꾸준히 창작활동을 해온 여성작가 신성희씨(61)와 한순자씨(57)의 작품이 소개된다.

지난 17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내 소마미술관에서 시작된 ‘작가 재조명전’에서 신성희씨는 캔버스를 가늘게 칼로 찢고 다른 캔버스천과 엮거나 묶어서 만든 캔버스·오브제·설치 작품을, 한순자씨는 동그라미를 주제로 한 종이·캔버스·오브제·설치·영상 작품을 보여준다. 신성희씨는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한 뒤 1980년 프랑스로 건너갔다. 기법상 자르기와 매듭짓기로 요약되는 그의 작품은 평면 위에 입체를 구현하는 것이다. 초기작은 마대 위에 마대의 결을 다시 그려넣어 입체적으로 보이게 했다. 그러다가 캔버스에 구멍을 뚫어 포크·거울·붓·가위 등 일상용품을 넣는 작업을 시작했다. 종착점은 캔버스를 채색하고 가로나 세로로 길게 찢어 다른 캔버스천으로 엮고 묶는 형식이다. 캔버스에 자유로운 색상과 문양의 그물이 생겨 입체감을 주는데 많은 경우 세겹까지 겹쳐지며 그 안에 자신이 사용한 붓 등 오브제가 들어있기도 한다.

한순자씨는 ‘동그라미의 작가’라고 불린다. 천장이나 벽에 반사되는 알루미늄 동그라미 수백개가 바닥에 뿌려져 있는가 하면 벽에는 흰 동그라미 스티커 1만장을 돌려붙어 대형 동그라미를 만들었다. 스티로폼 공에 알록달록한 무늬를 그리기도 하고 신문지를 펀치로 뚫어 만든 동그라미, 미술관 유리창에 붙어있는 동그라미도 있다. 투명비닐공 400개를 바닥에 놓고 천장에서 동그란 조명을 비추기도 한다. 개막에 맞춰 방한한 그는 “일부러 동그라미 작업을 하고자 한 게 아니라 어느 순간 보니까 작업이 모두 동그라미였다”고 말했다. 한씨도 홍익대 회화과 출신으로 1983년 도불, 국립장식미술학교 회화과를 졸업한 뒤 계속 작업해왔다. 12월6일까지. (02)425-1077

2009.09.22 경향신문

(사람들) '벽안의 서예가' 伊파올라 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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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도 자신이 중국에서 태어났다면 서예를 했을 거라고 말했죠. 서예는 머릿속에 떠오르는 모든 걸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미래의 예술'입니다."

전주에서 열린 2009 세계서예 전북비엔날레에 초청받아 한국을 방문한 이탈리아 서예가 파올라 빌리(Paola Billi.40)는 "문자가 지시하는 대상뿐만 아니라 작가의 감정과 영혼까지도 드러낼 수 있다는 점에서 서예는 서양의 문자 디자인과 구별되는 예술의 한 장르"라고 말했다.

열일곱 살 때 일본 작가의 전시를 보고 붓을 잡은 그녀는 경력 23년의 중견 작가다.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 기념 서예전에도 참가했고 전북비엔날레에는 2001년부터 꾸준히 출품하고 있다.

올해는 '모의(模擬)'라는 제목의 초서 작품을 냈다.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인 '소통'에 맞춰 서양철학 용어인 '미메시스'를 동양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이미지는 사물의 모방이지만 그 사물을 대표하기도 하죠. 현대사회는 자연과 인간이 소통하기 힘들어요. 사람과 생각, 사물 사이의 연결고리라고 할까요. 서예가 그런 소통의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당나라 때의 시인 이백(李白)의 시구를 즐겨 쓴다는 그녀는 좋아하는 작가로 여태명과 정도준을 꼽을 정도로 한국 서예에도 관심이 많다.

그녀는 한.중.일 3국의 서예 문화를 비교하며 "중국은 종교적.고전적이고, 일본은 자신들의 문화를 강하게 드러나는 데 비해 한국은 여류작가가 많이 활동하고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점에서 가장 현대적인 느낌"이라고 말했다.

"글자 자체의 매력 때문에 이탈리아에서도 한글 디자인의 인기가 대단해요. 언젠가 기회가 되면 좀더 오래 머물면서 한국어와 문화를 배워 작품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2009.09.22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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