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아티스트 강이연 두 번째 개인전 갖다
정민정기자 jminj@sed.co.kr
입력시간 : 2013.02.11 11:00:39 수정시간 : 2013.02.11 02:00:39
사진, 영상, 설치 등 장르를 넘나들며 작품활동을 펼쳐온 미디어 아티스트 강이연이 오는 13일부터 삼청동 공근혜갤러리에서 두 번째 개인전 '혼합현실(Mixed Reality)'을 연다.
작가는 첫 개인전에서 미디어아트의 기술적인 측면을 최소화하고 종이나 천 같은 자연적인 재료 위에 이미지를 투사해 차분하고 따뜻한 느낌의 미디어 작품을 선보였었다.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3D 애니메이션, 디지털 프린트, 영상 설치 등 다양한 표현 방식을 통해 관객과 소통을 모색하는 '신(Scene)' 연작과 비디오 영상을 바탕으로 새롭게 시도한 평면작업인 '프래즐(Fragile)' 시리즈를 선보인다.
'신' 시리즈는 모두 12편의 3D 애니메이션으로 이뤄졌다. 이번에는 9번과 12번 영상물, 영상을 바탕으로 제작된 디지털 프린트 작업, 관객이 직접 공간에 들어가 참여할 수 있는 영상설치 작품 등을 소개한다.
일상생활 속에서 주인이 방을 비운 사이에 어떤 가상의 생명체가 허공을 배회하며 인간과 공존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작가의 상상을 담아낸 연작이다. 전시는 3월 3일까지. (02) 738~7776.
하문식 교수, 국학원 국민강좌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 사단법인 국학원은 12일 서울 종로구 사간동 대한출판문화협회에서 '고인돌왕국 고조선'을 주제로 제115회 국민강좌를 연다.
고조선 전문가인 하문식 세종대 교수가 나와 한반도를 비롯해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 산재한 고인돌의 구조와 기능, 축조 기술 등을 분석한다.
하 교수는 미리 공개한 발표문 '고인돌왕국 고조선'에서 "세계적으로 분포하는 고인돌은 지금까지 조사 결과 고조선 지역과 한반도 남부 지역에 가장 집중적인 밀집 분포를 하고 있으며 여러 형식의 고인돌이 조사·발굴됐고 축조 시기도 다른 지역보다 이른 것으로 밝혀져 주목된다"고 밝혔다.
하 교수는 특히 황해를 중심으로 한반도, 중국 랴오닝성과 지린성 등에 고인돌이 집중 분포한다면서 '환황해(環黃海) 고인돌 문화권'의 설정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고조선 지역의 고인돌은 대체로 (고조선의) 초기 강역으로 인식되는 공간적 범위와 상당히 비슷하게 분포하고 있다"면서 "요동 지역의 비파형 동검 문화권과 거의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고인돌에서 출토되는 비파형 동검, 청동도끼 거푸집, 미송리형 토기는 고조선 문화권의 동질성을 시사한다는 게 하 교수의 설명이다.
하 교수는 중국 랴오닝성 문물 고고연구소 객좌연구원 등을 지냈으며 세종대 박물관 관장을 맡고 있다.
주요저서와 논문으로는 '고조선 지역의 고인돌연구' '고조선의 강역을 밝힌다' '고조선의 역사를 찾아서' 등이 있다.
강좌 참가비는 무료. 문의 ☎ 070-8299-3802.
2013/02/10 11:10 송고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미불과 중국 서예의 고전 = 로타 레더로제 지음, 정현숙 옮김.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 동아시아미술사학과 교수를 역임한 저명한 동양미술사학자인 저자가 중국 북송시대 서예 감식가이자 서예가인 미불(1051-1107)이 중국 서예사에서 어떤 위상을 차지하는지를 탐구한 결과물이다.
저자는 우선 육조시대, 특히 동진시대 왕희지-왕헌지 부자에 이르러 서예가 기존의 비(碑) 중심에서 첩(帖)으로 이동하기 시작하면서 예술작품으로 수집되기에 이르렀다고 본다.
미불은 이들의 작품을 비판적으로 분석했다. 즉, 당시에 전하는 왕희지-헌지 글씨가 진짜인지 아닌지를 감식하고자 했으며, 이런 '필터링' 과정을 거쳐 진짜로 감정한 글씨를 열심히 임모(베낌)하고 연구했다.
저자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미불이 진(晉)나라 글씨의 형상을 세웠으며, 거기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자신의 서체를 완성했다고 말한다. 그런 점에서 미불이야말로 진나라 명서예가들의 예술전파에 중추척인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미술문화, 352쪽. 2만5천원.
▲베트남의 소수민족 = 당 응이엠 반·쭈 타이 선·르우 홍 지음.
민속학 전문 도서출판 민속원이 기획하는 학술총서인 '아르케북스' 세 번째 성과물이다. 중국만큼 소수민족이 많은 베트남 소수민족에 대한 베트남 학자들의 단행본을 인류학 전공 조승연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이 옮겼다.
다언어, 다민족 국가인 베트남은 모두 54개 민족으로 구성되며, 그중에서도 비엣족이 약 86%를 차지한다. 이를 제외한 53개 소수민족을 비엣-머엉·몬-크메르·따이-따이·까따이 또는 꺼라오·허몽-자오의 5개 어군에 따라 나누어 각각 이들 어족에 속하는 민족별로 그들의 의식주와 사회조직, 신앙의례와 무형문화를 소개했다.
원서는 1984년 베트남 현지에서 영어판으로 출간된 이래 2010년에 이르기까지 모두 네 번의 개정판을 냈다.
437쪽. 3만7천원.
▲고든 차일드의 신석기혁명과 도시혁명 = 김성태·이경미 옮김.
호주 출신 저명한 고고학자인 고든 차일드(Gordon Childe. 1892-1957)가 1951년 미국 뉴어메리컨 라이브러리(New American Library) 출판사에서 '인간이 인간을 만든다'(Man Makes Himself)라는 제목으로 출간한 단행본을 성균관대 고고학 동창생이자 부부인 두 사람이 함께 옮겼다.
이 대학에 오랫동안 봉직하면서 고고학을 가르친 손병헌 명예교수의 고희를 기념하는 뜻을 담은 이번 책의 원전은 1959년 정음사에서 '인류사의 전개'(강기철 옮김)라는 제목으로 번역본이 나온 적이 있다.
차일드의 고고학 이론은 1960년대 '신고고학'이 등장할 때까지 주류적인 위치를 차지한 패러다임이었다. 원 제목이 시사하듯이 고든은 철저한 인간중심의 문화를 주장했다. 진화를 믿었고, 마르크시즘에 토대를 두었으며, 문화전파를 강조했다.
주류성. 384쪽. 2만원.
2013/02/08 16:55 송고
'비운의 화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1884~1920)가 사망 1년 전 연인이었던 잔 에뷔테른(Jeanne Hebuterne)을 그린 초상화가 6일(현지시각)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2690만 파운드(약 458억원)에 낙찰됐다고 블룸버그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탈리아 출신의 모딜리아니는 목이 긴 길쭉한 형상의 여인 초상화와 조각으로 잘 알려진 작가. 극심한 가난에 시달리던 그는 1920년 파리의 자선병원에서 사망했고, 이튿날 연인 잔 에뷔테른은 건물 6층에서 투신했다. 배 속에는 둘 사이의 둘째 아기가 있었다. 하지만 그의 사후 작품들은 가격이 치솟아 경매 때마다 고가에 낙찰되는 작가로 손꼽힌다. 6일 낙찰된 초상화 역시 2006년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는 1636만 파운드에 팔린 바 있다.
-조선일보 201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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