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설악면 산중 작업실에 둥지를 튼 지 28 년, 바람, 비, 눈, 햇살이 만들어내는 대자연의 기운을 몸소 겪으면 살았다. 오랜 시간 직관으로 자연을 관찰하고 명상하면서 주변 풍경을 온몸으로 느끼며 기억해왔다. 바람은 그 허허로움과 자유로움 때문에 28여 년 간 내 작품의 주제가 되었다. 2016년 개인전은 ‘바람’ 작업의 마지막 전시...
돌은 말하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한진섭 작가의 손을 거친 돌은 속삭이고, 웃고, 때로는 장난스럽게 윙크를 하기도 한다. 반세기 가까이 석조 작업에 몰두해온 작가는 차가운 돌 덩어리에서 가장 따뜻한 인간성을 길어올리는 연금술사이다. 이번 전시는 70대에 접어든 작가가 지난 작업들을 되돌아보는 초대전이다. 작가는 지난 2023년, 아시아, 그리고 ...
작가 장경국은 인간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과 자아성찰을 담아내고 있다. 그는 인간의 불안, 고독, 자유, 책임의 문제를 회화적 언어로 풀어내어 현대인이 겪는 내적 갈등과 성장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다. 그의 그림은 유년의 경험과 자신의 몸, 존재, 사건을 이야기한다. 끝없이 이어지는 이야기 속에서 관객은 숨죽여 그림 속 주인공들의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