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철 개인전: 白东之光
중한 양국의 예술 교류는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 예술이 현대 이후부터 걸어온 길은 동양과 서양, 본토와 국제라는 두 가지 문화 동력이 뒤섞이어 발전한 길이었습니다. 이런 면에서 한국 현대 예술의 발전과정과 당대 발전상황은 줄곧 중국 학술계에 중시되었으며, 그 가운데 많은 걸출한 예술가들 또한 중국 예술가들에게 널리 존경받았습니다.
세계 예술계에서 명성을 떨친 걸출한 예술가인 하동철 선생은 한국 예술이 현대로 나아가는 선두주자로서 동서 문화의 교류와 혁신의 대표이기도 합니다. 선생님은 회화 창작에 있어서 형식의 구성과 내적 정신의 순수함을 특히 중시했으며, 서양 현대회화 경험의 기초 위에서 스스로 동양 예술가로서 사물에 대한 민감성을, 특히 세계와 시간에 관한 체험을 융합시키는데 주력하여 동양 관념을 갖춘 현대회화를 창조해내었습니다.
1970년대부터 시작하여 그의 작품은 선명한 개인의 품격을 드러내었으며, 아울러 국제 예술의 최전방에 우뚝 서서 수십 년 동안 지속적으로 “빛”시리즈 회화 작품으로 널리 칭송을 받았습니다. 그의 작품은 엄밀한 형식 질서를 간직하면서 전통적 건축기법을 “회직(繪織)”이라 일컫는 현대 언어로 전환시켜 지극히 이성적인 회화의 살결과 섬세한 묘사를 구성하였는데, 마치 만화경처럼 변화무쌍한 서로 다른 빛과 그림자로 변환시켰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빛이 자욱한 가운데서 가득 넘쳐흐르는 일종의 전체성과 혼돈감은 또한 동양적인 우주의식과 시공관념의 시각적인 구현이기도 합니다. 그의 작품은 실내에서 전시될 뿐만 아니라 도시와 자연의 공공 공간에서도 마치 빛의 세계의 절편 마냥 현실 생활의 문화공간 속으로 스며들어
갑니다. 그의 말기 예술에서 그는 여전히 존재물질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물질의 살결과 예술의 감성을 결합시켜 그의 자연과 생명에 대한 독특한 이해를 일관되게 하였습니다.
이에 나는 중앙미술대학 미술관에서 하동철예술전을 초대하여 전시함으로 그의 예술을 중국의 예술가들에게 소개하고 아울러 중한 양국의 예술 교류를 촉진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 전시가 중국에서 열릴 수 있도록 협력하고 지원해주신 전시회 기획자 및 주최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특히 본 전시를 위하여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를 주신 하동철선생님 가족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전시회의 원만한 성공을 기원합니다!
판디안
중앙미술대학 총장, 중국미술가협회 부주석
작가 소개
‘빛의 작가’ 하동철은 1942년 충북 옥천에서 출생하였다.
1960년대 서울대학교 회화과 재학시절<신체제 그룹>, <AG그룹> 과 같은 미술 운동을 펼치며 한국의 추상회화의 장을 풍부하게 하였다. 새로운 미술세계에 대한 열망으로 떠난 미국 템플대학으로의 유학을 거쳐 평생의 주제가 될 ‘빛’에 대한 작품세계를 구축하였고 작고하기 까지 정신적인 빛의 세계를 치밀한 조형형식으로 추구한 한국의 미술가이다.
그의 작품 세계는 그의 미술 교육에 대한 열정과 함께 발현되는데 특히 당시 낙후되어 있던 한국의 판화의 보급과 발전에 기여한다. 예술 교육을 위해 힘써 교수로 재직한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 졸업 후 창작의 길을 모색하는 젊은 작가들에게 ‘창작 지원상’을 그의 유지를 따라 ‘하동철 기념사업회’에서 지원하고 있다.
그는 1986년 베니스 비엔날레에 첫 한국 작가로 초대되었고 16회의 개인전과 국내외의 주요 전시에 초대되어 세계적으로 소개되었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장과 한국현대판화가협회장을 역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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