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예술대학교 RISD의 비평적 창조 수업을 통해 RISD식 교육과 혁신의 세계로 인도한다. 비평적 창조를 위한 근본적인 학습과 디자이너들의 역할, 인간 본성의 관계, 그림 그리기, 재료, 비평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큐레이터로서 어떻게 기업과 RISD의 교육적 역량을 이어갈지 고민한다.
책 소 개
세계 최고의 예술대학,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의 크리에이티브 명강의
현재의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혁신하는 역할을
예술과 디자인이 수행할 것으로 믿는다.
과거 과학과 기술이 그랬던 것처럼,
- 존 마에다 (제16대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 총장)
“참된 발견은 새로운 땅을 발견하는 것이 아니고 새로운 눈으로 보는 것이다”는 마르셀 프루스트의 말처럼 오늘날과 같이 급변하는 세상에서는 예술과 디자인 분야에서 쏟아져 나오는 창의적 발상들이 미래를 주도하게 된다. 말 그대로 현 시대는 현 시대에 어울리는 사상가와 창조자를 원하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세계 최고의 예술대학 RISD(Rhode Island School of Design)에서 강조하는 ‘비평적 창조’ 수업은 우리에게 미래 인재로서의 새로운 사고방식과 표현력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똑같은 재료를 가지고 무엇인가를 만드는 작업을 통해 혁신적이며 상상력을 자극하는 RISD의 학습 방법은 비단 디자이너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것만은 아니다. 세상을 바꾸는 자기만의 영역을 만들 수 있는 창조적 아이디어와 영감에 목마른 사람들이라면 이 책 《크리에이티브란 무엇인가》를 펼쳐라.
크리에이티브를 설명하면서 이 책에서 강조하는 세 가지 주제는 ‘드로잉’, ‘재료’, 그리고 ‘비평’이다. 사물을 ‘드로잉’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사물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지, 또 하나의 ‘재료’를 어떻게 활용해서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는지, 마지막으로 그렇게 만들어진 창의적 작업들을 ‘비평’이라는 과정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선보이고 어떻게 피드백을 받는지, 가 RISD 교육의 핵심이다. 자, 이제 세계 최고의 디자인 천재들이 보여주는, 세계에 대한 입체적 접근방식에 깜짝 놀랄 준비가 되었는가?
에어비앤비의 가치를 더욱 돋보이게 한 그것,
그것은 바로 예술이다!
우리는 기술과 예술의 경계선이 점점 무너지는 세상에 살고 있다. 스마트폰을 예로 들어보자. 스마트폰은 통신 서비스나 품질 등 최신 기술의 집합체처럼 보이지만 애플리케이션의 제작과 외부 디자인과 같은 예술 및 디자인의 영역이 중시되는 제품군이기도 하다. 기술에 예술의 옷이 덧입혀질 때 하나의 물건이 지닌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그로 인해 우리의 삶 또한 더욱 풍요로워진다.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세계를 이끌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바로 세계적인 예술대학 RISD가 서 있다. 억만장자 등극을 앞두고 있는 소셜 여행서비스 업체 에어비앤비의 창업자 2명이 바로 이곳, RISD 출신이라는 사실이 단순히 우연일까? 인터넷을 통해 다른 사람과 자신의 숙소를 공유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창의적 아이디어, 에어비앤비 창업자들의 이런 혁신적 발상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리고 그런 발상이 가능하게 한 것은 바로 RISD의 ‘비평적 창조’ 수업에 있다. 지금 우리가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의 크리에이티브 수업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디자인 천재들은
어떻게 크리에이티브의 힘을 키우고 있는가?
세상을 혁신하는 RISD의 ‘비평적 창조’ 수업
창조적인 작업은 원래부터 발명을 필요로 한다. 다시 말해 누군가 이미 알고 있는 경험의 끝을 마주하고 그 한계를 넘어서는 것이다. 그렇기에 세상을 바꾸는 RISD의 교육 모델인 ‘비평적 창조’ 수업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아주 크다. RISD에서 추구하는 비평적 창조는 여러 가지 요소들과 영향, 그리고 방법론에 따르면서, 과정, 맥락, 재료에 대한 지식과 질문이라는 네 가지 기본 요소에 의지한다. 특히 질문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학생들은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현명하게 작업하는 법을 배운다. 이렇게 학생들은 비평에 대응하며 서로 다른 의견과 관점을 지닌 사람들과 함께 협동하며 불확실한 세상을 준비해나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RISD 고유의 교육 스타일을 경험하고 나면 예측할 수 없는 세상에 대한 적응력과 융통성이 크게 향상된다.
그렇다면 예술과 디자인을 배우는 RISD 학생들은 어떤 방식을 통해 창의적이고 비평적인 창조자가 될 수 있을까?
이미지와 아이디어를 표현하는 가장 오래된 방식: 드로잉
연필이나 펜으로 간단하게 묘사하는 스케치나 소묘로서의 드로잉은 사물을 표현하는 데 있어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방식이다. 드로잉은 특정 사건이나 아이디어를 기록하고 그것들을 다른 사람들과 나눌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을 하는 동시에 창의력을 발휘해 새로운 아이디어로 탈바꿈시킬 수 있게도 해준다. RISD의 실험적이고 즉흥적이며 반복적인 드로잉 수업을 통해 우리는 기존의 질서를 뒤집을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다. 드로잉을 단지 종이 위에 남는 연필 자국이 아니라, 무언가 만드는 작업 안에 내제되어 있는 사고를 계발하는 과정으로 인식하고 교육하기 때문이다.
예술적 창조를 완벽하게 만들어주는 실체: 재료
RISD에서 ‘재료’는 창조적인 작업에 있어 핵심이 된다. 이 책에서는 단순히 재료의 활용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재료의 민감한 반응이 어떻게 재료를 다루는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지, 까지 보여준다. 이때 재료란 특정 사물과 같이 실체가 존재할 수도 가상의 것이 될 수도 있다. RISD의 창조적 수업은 예술가들과 디자이너들이 재료에 다가가는 관점에 따라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표현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을 가질 수 있다고 가르친다.
창의적 작업에 대한 건설적인 평가: 비평
비평이란 자신의 새로운 작업을 선보이고, 제대로 된 검증을 받기 위한 공간이자, 정직한 관찰, 공평한 경청, 그리고 솔직한 이야기가 오고 가는 시간이다. 이 단계를 통해 우리는 무엇이 만들어졌고 왜 만들어졌는지 이해하게 된다. RISD에서는 창조적 아이디어를 통해 새로운 작품이 탄생했다고 해서 그것이 작업의 완성을 의미한다고 보지 않는다. 비평이라는 피드백 과정을 통해 우리가 만들어낸 것들에 대한 이해의 연결고리가 형성되었을 때 비로소 그 작품이 존재 의미를 갖는다고 보는 것이다.
지은이 ㅣ 로잔느 서머슨 (Rosanne Somerson)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의 교무처장이며 교수로 25년 이상을 재직하였고, 전 세계 박물관과 학회, 기업, 학교들을 넘나들며 강연을 해왔다. 서머슨은 자신의 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스미소니언 미술관과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등 수많은 곳에서 작품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그녀의 작품은 수많은 상을 수상했으며 끊임없이 인용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가구 협회에서 스튜디오 가구 분야 평생 공로상(the Award of Distinctionfor lifetime achievement in the field of studio furniture)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은이 ㅣ 마라 L. 허마노 (Mara L. Hermano)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의 전략 계획 및 학업 지원 담당 상임이사로 재직 중이다. 예술사를 공부한 그녀는 예술, 디자인인, 문화와 고등교육의 통합에 전념하고 있다.
옮긴이 ㅣ 우진하
삼육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번역 테솔 대학원에서 번역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한성 디지털대학교 실용외국어학과 외래 교수로 활동하다가 현재는 출판 번역 에이전시 베네트랜스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디지털 다이어트』, 『똑똑한 경제학』, 『해결사가 필요해』, 『법치란 무엇인가』, 『들리지 않는 진실: 빈곤과 인권』 등이 있다.
옮긴이 ㅣ 김준
홍익대학교 프로덕트디자인과를 졸업하고, 개인 작업을 하며 국내외 다양한 전시에 참여하였다. 제품, 가구, 그래픽 디자인, 브랜딩을 넘나드는 활동을 하고 있고, 현재 해외에서 기업들과 디자인 프로젝트 및 강의를 하고 있다.
목 차
추천의 글/ 존 마에다 John Maeda
머리말/ 프랭크 윌슨 Frank Wilson
크리에이티브란 무엇인가: 들어가는 글/ 로잔느 서머슨 Rosanne Somerson
준비작업/ 레슬리 허스트 Leslie Hirst
텍스트와 맥락: 모든 방향성/ 대니얼 카비치 Daniel Cavicchi
대화: 드로잉/ 패트리샤 C. 필립스 Patricia C. Phillips
생각하기/ 존 더니건 John Dunnigan
사물로부터의 교훈/ 새라 갠츠 블라이스 Sarah Ganz Blythe
대화: 재료/ 캘리 돕슨 Kelly Dobson
그래픽 디자인, 스토리텔링, 의미만들기/ 루신다 히치콕 Lucinda Hitchcock
자연의 중요함/ 닐 오버스톤 Neal Overstorm
대화: 비평/ 에바 서튼 Eva Sutton
미지로의 진입/ 프레디프 샤르마 Pradeep Sharma
맺는말/ 마라 L. 허마노 Mara L. Hermano
감사의 말
도와주신 분들
Illust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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