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커뮤니티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연재컬럼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Protect Me From What I Want-예술, 실패한 신화》, 서울대학교미술관

편집부

《Protect Me From What I Want-예술, 실패한 신화》
2024.3.22.-5.26.
서울대학교미술관




서울대학교미술관은 신화화된 자본과 소비의 작동방식을 드러내는 예술에 주목한 전시 《Protect Me From What I Want-예술, 실패한 신화》를 개최한다. 이 전시는 일확천금과 요행만을 바라는 사회 구조적 문제의 탐구를 통해 현대인의 욕망과 믿음의 의미를 모색한다. 참여작가는 강우혁, 김선열, 김실비, 남다현, 반재하, 손승범, 우정수, 장종완, 태킴 9명이다.



강우혁, <10분의 1에이커의 달>,2018/2024


강우혁은 자본에 대한 믿음을 가장 대표적인 자본의 형식인 부동산과 화폐를 통해 드러낸다. 값이 없던 것에 매겨진 값에 대한 관심으로 가치에 대한 판단 방식을 복합적인 매체로 다룬다.


김선열, <쓰나미를 이기는 방법>, 2023과 박보나 큐레이터


김선열은 재난이 상품화되는 과정을 포착하며 자연재해가 자본시장의 단순한 리스크로 치부되는 현실을 비판한다.


김실비, <금융-신용-영성 삼신도>, 2019/2024


김실비는 인간의 욕망과 고대부터 꿈꿔온 미래를 상상하며, 기술과 자본의 결합이 인간을 구원할 수 있는지 질문한다.



남다현, <제프쿤스 파격세일>, 2023과 남다현 작가(중간)


남다현은 일상적인 환경을 작가의 노동력만으로 복제한다. 무의미한 반복을 통해 표면만 묘사한 복제품들은 노동소득이 자본소득을 따라갈 수 없는 세태를 꼬집는다.



반재하, <세계를 움직이는 사람은 세계를 멈출 수도 있다>, 2020과 박보나 큐레이터


반재하는 물건이 우리 손으로 오는 과정에서 지워진 사람들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의 작업은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은 세상을 멈출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손승범, <재생되는 꽃>, 2017


손승범은 노력, 경쟁, 성취의 목적지를 질문한다. 무언가를 축하하고 기념하기 위해 계속해서 재생되는 꽃, 녹아내리는 트로피 등을 통해 우리의 삶에서 절대적인 것은 없음을 보여준다.



우정수, <Tit for Tat>, 2021


우정수는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불안함을 포착한다. 복잡해 보이지만 단순한 규칙으로 돌아가는 세상에서 서로의 것을 뺏지 않고 나의 것을 내주며 살아가는 방식을 생각하게 한다.



장종완, <인삼 보살>, 2018


장종완의 낙원회화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긍정성의 이면들 드러낸다. 의인화된 동식물과 결합된 다양한 종교적 무비판적으로 주어지는 이상의 부자연스러움을 지적한다.



태킴, <십이지생도>, 2013과 태킴 작가


태킴은 십이지신의 전통적인 의미를 현대인에게 적용하여 전복하고, 온라인 세계의 인물들의 내면을 드러낸다.

전시는 예술을 통해 우리의 욕망이 무엇으로 빠지고 있는지 질문하며 더 나은 사회적 가치와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제시하고 있다. 전시 관람료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다.


작성: 정다영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