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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진, 한국 미술 아키비스트' 출판기념회> 예술가의집

김달진

 

<김달진, 한국 미술 아키비스트' 출판기념회> 예술가의집


김재희 지음 <김달진, 한국미술 아키비스트> 출간기념회 2024.2.22. 목요일 오전 10시 예술가의 집에서 있었다.

 아침까지 눈이 많이 내리고 길이 미끄러워 염려했지만 8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축가 : 윤희원



축사 1.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정병국 위원장은 2010년 서울아트가이드 통권 110호 기념행사 / 2010년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이 마포구 창전동으로 이전 한국미술정보센터 개관식 참석 인연, 국가가 해야 할 일을 개인이 해 온 김관장의 노고를 잘 알고 있고 도울 일을 모색해보겠다고 했다.


축사 2, 윤범모 전 국립현대미술관장

'우공이산'의 표상으로 삽질을 해서 산을 옮겼다. 과거 가나아트센터 인연이야기에 평생 갈 줄 몰랐다. 살아서 본인의 전기를 헌정 받는다는 것는 쉽지 않은 일이다. 젊은 사람에게 위인전기처럼 거울이 될 것이다.


축사 3. 이은수, 국립현대미술관 고객관리과 주무관

이은수 주무관은 2006년 김재희씨가 국미 도슨트 시작할 때 인연으로 무한한 성장을 해왔다.


저자. 김재희


사회자, 김동기 아주대 경영대학원 주임교수 / 김달진 아키비스트



참석자는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오지철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윤범모 전 국립현대미술관장,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 박병율 이랜드문화재단 대표이사, 윤진섭 미술평론가, 최범 디자인평론가, 서진수 미술시장연구소장, 구정연 리움미술관 교육연구실장, 박춘호 김종영미술관 학예실실장, 미술사가 - 양은희. 문영대, 이혜신, 도예가 - 조정현, 조각가 - 김정희, 심영철, 이철희,  서양화가 - 박성남, 주태석, 금동원, 천동옥, 최혜심, 김문석, 박찬선,  한국화가 - 유근택, 홍지윤, 조광익, 이평규,  건축가 - 최부득,  화랑계 - 표미선, 강효주, 오현금, 안진옥, 김이숙, 김민정, 공순영 삼인싸이언스(주)이사, 발의온도프로젝트 진행자 - 송봉규, 서울도슨트협회, 대동향우회, 등 80여 명

준비했던 100권이 판매 완료 후 선금으로 40권을 받아 발송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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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출판기념회 인사 / 김달진


아침에 눈이 내려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바쁜 시간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먼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박물관에서 손님 맞이를 하기엔 비좁아서 예술가의 집을 알아보았는데예술인모임으로 많이 찾는 공간이라 1월에 예약을 했는데도 이렇게 오전에 모시게 되었습니다.

예술인을 위한 이런 공간을 운영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감사를 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국립현대미술관 시절 『바로보는 한국의 현대미술』출판 기념회를1995년에 인사동 덕원갤러리에서 가진바 있었습니다벌써 29년 전이네요.



1995년 <바로보는 한국의 현대미술> 출판기념회


이전까지 교류가 없었던 심현섭 선생이 2016년에 저에 대한 이야기를쓰고 싶다고 찾아와주어서 이를 계기로 제 삶에 대해 돌아보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달진닷컴에 이때진행되었던 글을 공개해 두었어요단행본으로 발간되지 못했습니다이번에발간된 책은 전 아트북스 정민영 대표가 연결해주어 김재희 선생이 저자로 글을 써주었습니다단순한 구술채록이나자서전이 아닌 16번의 인터뷰와 그간 공개한 적 없었던 몇 십 권의 일기장을 통해 2년 만에 발간하게 된 전기적 에세이입니다그간 숨겨져 있었던 저도다 기억하지 못했던 제 삶이 한 권의 책으로 정리되니 마치 알몸을 드러내는 것처럼 부끄럽기도 합니다제가했던 생각과 행동과정을 참고문헌을 통해 해석해준 김재희 선생에게 감사드립니다또 김종규유홍준윤범모정재숙윤진섭김병종선생님 여섯 분께서 추천사를 통해 큰 힘을 실어주셨습니다.


제가 좋아서 해왔던 수집이지만 이를 사회에 공유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이수많은 자료를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던 분도 직접 방문하여 저희가 D폴더라고 분류하는 작가 파일을보면 다들 놀랍니다한국 근현대미술 대표작가 335명의신문기사를 스크랩한 것으로 국립현대미술관이나 리움미술관에서도 볼 수 없는 특별한 자료입니다백남준 14이중섭 10천경자 9권 등을 가지고 있습니다.얼마전 덕수궁미술관에서 마무리된 장욱진 전시에도 박물관 소장자료 7점이 대여되었습니다.


특강을 가면 첫째 좋아하는 것을 하되 그것이 자기 만족을 떠나 사회에 공익이 되어야 한다둘째 최선을 다해 미쳤다는 소리를 들을 만큼 노력하라셋째 차근차근쌓아 올리라는 이야기를 늘 합니다겉모습으로 판단되기 쉬운 사회이지만 아직 진심을 알아주는 사람들이분명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의 커다란 과제는 1. 매월 127만원의 월세를 내며 제2공간을 유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공간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2. 스캐닝을 통한 디지털 자료화데이터베이스설계 및 관리 문제도 남아 있습니다결국은 김달진 개인의 사유물이 아닌 후손에게 남겨줄 우리 모두의 책임감입니다그동안 서울아트가이드 간행물의 광고로 연구소와 박물관을 꾸려왔는데 인쇄 매체의 쇠락으로 새로운 수익구조를 찾는 것도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입니다.

 이제 70이 넘은 나 자신의 체력도 한계를 많이 느낍니다큰 응원을 받지만 그런데도 내가 죽어야 이 모든 사명이 끝이나겠구나 회의감 자괴감과 매일 같이 싸웁니다영상 아카이빙을 남긴다는 열정으로 해온 유튜브 활동도 어렵습니다.



가족 사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일을 해올 수 있었던 것은 많은 분들의 열렬한 사랑과 후원 덕분이었습니다국립현대미술관에서 일을 시작할 수 있게 문을 열어 주신 이경성 관장님미술관에서나온 저를 받아준 가나의 이호재 회장님처음 박물관 후원회장을 맡아 주시고 병석에 계신 박래경 선생님지금 후원회장으로써 물심양면을 함께 해준 윤진섭 선생님 일일이 성함을 다 나열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도움을통해 이렇게 일해 올 수 있었습니다.


박봉 속에서도 오랜 기간 함께 일해주고 있는 직원들제 삶의 동반자인최명자 권사함께 일하는 딸 김영나아들 김정현 항상고맙고 아버지로는 미안합니다.

이 많은 손길을통해 보살펴 주시는 주님께 영광 돌리며이 자리에 와 주신 모두 사랑하고 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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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출판기념회 인사 / 김재희



방금 소개받은 <김달진, 한국미술아키비스트> 저자 김재희 입니다. 요근래 갑자기 날씨가 다시 추워져서 오시기 번거로우 셨을텐데 출간기념회에 이렇게 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미술해설가이자 국립현대미술관 도슨트입니다

​먼저 축가불러주신 윤희원님 감사해요. 제가 다니는 교회 성가대원이신대요 제가 팬이예요. 축사해주신 정병국님, 이은수님 감사합니다. 이은수님은 국현 도슨트시스템을 처음 만든 분으로, 제가 도슨트가 되고자했을때 면접관이셨어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너무 좋은 인생친구입니다. 또 첫번째 책에 이어 두번째 책도 내주신 벗나래 출판사 김진성대표님 감사합니다.


​사십대 중반이 넘도록 남에게 제글 한줄 보여줘보지도 안았던 제가 육십대 중반에 이른 지금 두번째 책의 저자로 이렇게 여러분 앞에 서있네요. 이럴수 있게된 계기이자 디딤돌은 바로 국립현대미술관 도슨트로서 쓴 스크립트였다고 생각합니다. 도슨트들은 관객들에게 전시해설을 하기 위해 어떤 단어 어떤 문장이 적당할지 쓰고 지우고 쓰고 지워가며 쓰거든요 . 첫번째책은 도슨트활동의 경험을 살려 쓴 24명의 유혹하는 한국미술가들에 관한책이었구요, 지금 이책 김달진한국미술아키비스트는 첫번째책이 마중물이 되어 나왔습니다.


두책 다 한분의 도움이 컷습니다. 바로 정민영님입니다. 첫책을 쓸때 책의 방향성에 대해 도움을 주셨어요. 그리고 몇년후에 이책을 써보자고 제안을 주신거예요. 정민영님의 제안에 감격했어요. 내가 무슨소리를 들은거야. 도대체, 내가 제제안이라는 걸 받다니. 그런데 '네' 하고 금방하겠다는 답은 못했습니다. 생존해 계시는 미술자료박물관장에 관한 책, 너무 조심스러웠어요. 그때까지 제가 김달진관장님과 일면식도 없었으니까요. 정민영님만 믿고 간다. 생각하고 관장님을 만나뵈었어요.




책을 기획한 정민영 전 아트북스 대표


생각이 점점 바뀌고 써야할 이유가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호기심을 가지고 관장님에 관해 탐구하며 쓰기 시작했습니다 김달진관장님의 미술자료수집과 공유에 대한 이야기는 책<김달진, 한국미술아키비스트를를 읽어주시면 너무 감사하겠구요. 책을 쓰기위해 한 인터뷰, 혹은 자료보러 박물관 갔을 때의 관장님에 대한 인상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첫번째 만나뵌 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년전 초봄 비오는 날이었어요. 저녁 8시경 만남이 끝날때 직원 분들도 퇴근하시고하여, 제가 셀카로 관장님과 사진을 찍었습니다. 머리는 비에 젖었고 각도까지 안맞아 핸드폰속 사진을 보내기를 망설이고 있었는데 다음날 오전에 문자가 왔습니다. 사진 보내달다고. 그래서 상황을 말했더니, “오늘의 정확한 기록이 내일의 정확한 역사로 남는다.”라는 다소 비장한 메시지 한줄 왔어요. 이 글귀가 관장님의 좌우명이라는 건 얼마되지않아 알았습니다. 그 사진이 바로 오늘 이행사 시작하기 전에 방영되었던 짧은 영상의 맨 앞부분 마스크끼고 찍은 사진이예요. 관장님은 제가 요청한 자료는 당일 열한시가 넘어 주시는 한이 있어도 그다음날로 넘기지 않으셨어요. 또 제가 원하는 모든 자료를 열린마음으로 보여주셨습니다. 


관장님 일기를 보던 어느날이었어요. 중학교때부터 일기가 남아있지만 본격적으로는 고등학생때부터 거의 매일 쓰셨습니다. 제가 좀 오래 동안 보고있어서 힘들까봐 그러셨는지 집에가져가서 보라고하시는거예요. 그래서 저는 저를 못믿어서 못가져간다고 말씀드렸어요. 분실이라도 하면 큰일이니까요. 한 번도 주인공인 당신에 대해 좀 잘 써달란 말은 안하셔서 주체적으로 글을 쓸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더운 여름날 관장님실 옆 사무실에서 자료정리를 하는데 관장님 실에서 사각사각하는 소라가 들리는 거예요. 몇분 후에 관장님이 깍으신 과일을 접시에 들고 오셨습니다. 제가 존중받는 느낌이 들어 감사했습니다. 관장님에 대한 인상은 마무리 하구요.




김진선 벗나래 대표, 김달진, 김재희 저자



​이책은 표지부터 도드라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 특징은 저에겐 과분합니다. 바로 김달진관장님과의 소중한 인연으로 추천 글을 써주신 분들이 우리나라 문화계의 기라성 같은 분들이라는 사실입니다. 존경하는 김종규 님. 유홍준 님, 윤범모 님, 정재숙 님, 윤진섭 님, 그리고 김병종 님 이십니다. 감사를 어떻게 표현할 까 궁리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일제강점기 문화의 자존심을 지켜준 잡지 <문장>의 문장이라는 글자가 추사 김정희를 오마주하는 의미에서 김정희가 쓴 글에서 집자했던 것처럼 저도 추천하는 글들을 써주신 분들을 오마주하는 의미에서 추천하는 글의 문장들을 이어서 글을 만드는 것으로 인사말을 마치려 합니다.


​김달진 관장님은 “생계를 꾸리면서도(유홍준 님) 신념과 끈기로 앞에 놓인 가시밭길을 헤치며(윤범모 님) 미술자료 수집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김종규 님)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이 남자의 질긴 뚝심이 일궈낸 왕국입니다(정재숙 님)” 젊었을 때부터 칠순이 넘은 지금까지 “전시회가 열리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는(김종규 님) 김달진 님의 근면 성실함은 타인의 사표가 된다고(윤진섭 님) 생각합니다. 그런 그를 저는 객관적인 눈으로 한 땀 한 땀 적어 내려고(김병종 님) 갔습니다” 이 것으로 저자 김재희 인삿말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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