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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아트랩 전시 2024》 두산아트센터 두산갤러리

편집부

두산아트랩 전시 2024

2024.1.17.-2.24

두산아트센터 두산갤러리



두산아트센터가 시각예술과 공연 분야의 신진 작가 발굴과 지원을 위해 2010년부터 진행해온 프로그램인 ‘두산아트랩’의  2024년에 선정된 작가 5인의 전시가 1월 17일(수)부터 개최된다.

공모를 통해 35세 미만의 작가로 선정되었으며, 회화, 조각, 영상, 설치, 인터렉티브 등의 형식과 내용에 제한되지 않은 작업 세계를 다채롭게 보여준다. 선정된 작가은 김영미, 박지은, 송예환, 임정수, 정여름이다. 작가들은 현재 우리 주변의 환경과 문화를 익숙하거나 당연한 것으로 답습하지 않고, 자신에게서 비롯한 성찰과 의문을 바탕으로 작가로서 추구하는 다양한 매체를 통하여 작품으로 표현하였다. 




김영미, 〈떨리는 돌〉, 2022, 인터렉티브, 반복


김영미 작가는 자신을 비롯한 현대인들이 정해진 시간에 일상적으로 하는 행위 예를들어, 학교에 등하교하거나 회사에 출퇴근 하는 등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 열심히 생활하는 것 같지만 실상 우리는 무엇을 얻고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런 행위들을 돌탑을 쌓는 행위를 소재로 선택했다. CG 영상을 통해 돌탑이 계속해서 돌아가고 관람객이 접근하면 센서를 통해 돌탑에 돌이 하나씩 떨어지며 사람들의 발걸음 소리나 일상 소리가 증폭된다. 배경이 되는 영상에는 징과 같은 악기를 느리게 연주하는 모습과 돌탑을 쌓는 모습을 통해 돌탑이 떨어지는 영상에 긴장감을 주었다. 현대인의 삶에 있는 불안과 긴장감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한다. 돌탑은 하나씩 떨어지지만 쌓이지는 않는다. 무언가를 소망하고 그에 상응하는 결과를 얻기를 원하지만 쉽게 얻어지지 않는다. 그렇지만 느린 움직임들은 변화와 방향을 바꾸는 결과를 주는 삶의 모습들을 담았다.




박지은, 〈아수라 마왕 백화〉, 2021, 한지에 전통안료 채색 외 2점


박지은 작가는 고정된 동양회화의 전형을 변주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전통적 회화를 구성하는 요소들을 동시대 시간성 안에서 재해석한다. ‘소녀사천왕 시리즈’는 불교회화에서 남성형으로 묘사되는 사천왕을 현대를 살아가는 소녀들로 치환한 작업으로, 동양화-수묵화와 채색화의 문법에 미화적 표현을 혼합한다.






송예환, 〈(누구의) World (얼마나) Wide Web〉, 2024, 웹사이트, 마분지, 영상 설치


송예환 작가는 획일화되고 다소 권위적인 웹 환경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작업을 선보였다. 웹 제작자들의 시선을 따라가야 하는 권위적인 태도와 한계점을 보여주는 영상작업과 제한된 언어와 문자를 은유적으로 보여주는 자판기 모양의 설치작품이다. 철제처럼 보이지만 마분지로 작업을 하였으며, 일시적으로 운영되는 팝업스토어 개념으로 소모적인 웹 환경을 비판적으로 보여주었다.  




임정수, 〈욕망이 도착했다는 소문을 들었다〉, 2024, 각목, 실, 털, 철사, 커튼 고리, 두산갤러리 제공


임정수 작가는 과거로부터 이어지는 사회적 관습과 인간의 인식의 한계에 대한 작업을 선보였다. 우리는 형태를 가진 조각으로부터 우리가 관습적으로 알고 있는 사물의 이름을 붙이거나 혹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이라고 유추하는 점에서 착안하여, 작가는 작품을 통하여 그 실상은 조개껍데기나 잔해, 부서진 토기로 만들어진 형태일 뿐이라고 이야기한다. 서로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서로 너의 미신이라 칭하는 것들에서 사람들의 소통의 문제와 태도, 형식과 관습에 대한 주제를 표현한다.



정여름, 〈조용한 선박들〉, 2 채널영상, 4k, 컬러+흑백, 스테레오, 26분 (스틸컷)



정여름, 〈긴 복도〉, 2021


정여름 작가는 장소와 기억에 대한 리처치와 관찰을 중심으로 둘 사이의 연관성을 탐구하고 수집한 단서들을 이어 영상 매체로 구성한다. GPS CCTV 위성사진 등을 추적하고 영상화하여 과거와 현재의 기억들을 이어간다. 는 할아버지를 통해 우연히 보게된 미군기지 '캠프 롱' 현재는 폐허가 된 곳을 추적한 영상 〈긴 복도〉(2021)와 〈조용한 선박들〉 은 베트남 'DMZ 다크투어'에 따라 베트남 전쟁의 주요한 장소들을 투어 가이드이자 참전용사인 '민'의 목소리를 통해 제시했다. 전쟁의 장소였지만 현재는 관광지가 된 환경들, 과거와 현재의 기억과 바뀐 환경을 통해 단단하지만 어느 방향으로 휘어질 수 있는 강철을 연상하는 내용을 화자인 민을 통해 담아내었다.



참조: 리플릿

작성: 한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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