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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시간: 한韓과 조선朝鮮》 연계 강연, 평화문화진지

객원연구원

《두 개의 시간: 한韓과 조선朝鮮》 연계 강연
2023.12.27.
평화문화진지




2023년 12월 3일부터 30일까지 평화문화진지에서 개최되었던 《두 개의 시간: 한韓과 조선朝鮮》의 연계 강연이 12월 27일에 진행되었다. 본 행사에서는 김동근 전 이민사박물관 학예연구사, 백름 미술사학자의 강연이 있었다.


1부
2:00-2:10 개회사_김수정(전시기획자)
2:10 - 3:10 강연_김동근(전 이민사박물관 학예연구사)
3:10 - 3:40 대담_김현재(캠브릿지대학교), 김정현(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3:40 - 4:00 관객 질의응답


2부
4:10 - 5:10 강연_백름(미술사학자)
5:10 - 5:40 대담_최재혁(연립서가), 노유니아(명지대학교), 윤진섭(미술평론가), 정다영(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5:40 - 6:00 관객 질의응답




1부에서 김동근 학예연구사는 전시 내용의 배경이 되는 한인 이민사를 개괄하고 관련 연구사를 정리하여 소개했으며, 북한과 남한의 재외동포 정책을 비교했다. 김동근 학예연구사는 한인들이 러시아, 중국, 일본으로 이민을 가게 된 역사를 소개하고 지역별 이민의 특징을 정리했다. 또한 재외 한인에 대한 역사가 그동안 주로 대한민국에서의 입장에서 서술되었으나, 떠난 이들의 시점 또한 존재함을 지적했다. 대담과 질의응답을 통해서는 향후 이민사 연구의 과제와 지향점이 논의되었으며, 사용자의 입장이 자연스럽게 반영되는 서술 용어에 대한 문제 또한 논의되었다. 김동근 학예연구사는 향후 더 많은 사람들이 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자주 나누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부에서 백름 미술사학자는 올해 연립서가에서 출간된 본인의 저서 『재일조선인미술사 1945-1962,미술가들과 표현 활동의 기록』의 내용을 소개하고, 자신이 연구를 위해 수행한 재일조선인미술가 인터뷰의 내용을 공개했다. 저자는 재일조선인 3세로서 이전 세대 미술가들의 작품과 활동을 정리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선행연구에서 언급이 적었던 1945년부터 50년대까지의 시기에 주목했다. 이를 통해 재일조선인미술가의 삶을 찾아내고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역사를 발굴하고자 했다. 이러한 연구는 미술사 연구이며 동시에 사회적 소수자 문제가 얽힌 운동사이기도 하다.


전시장에 걸린 <『재일조선인미술사 1945-1962,미술가들과 표현 활동의 기록』에 관한 대화>에서, 최재혁은 “이념과 정치적 입장이 만들어내는 복잡한 상황을 방기하지 않고 그 속에서 생겨날 오해와 상처를 두려워 않고 맞부딪혀보는 일”이 책과 전시를 통해 조금씩 가능해질 것이라 희망하였다. 이번 강연 역시 그러한 일을 가능케 하는 시도로서 의의가 컸다고 본다.


정다영

d1a3y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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