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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탕평평蕩蕩平平-글과 그림의 힘》, 국립중앙박물관

객원연구원

《탕탕평평蕩蕩平平-글과 그림의 힘》
2023.12.8.-2024.3.10.
국립중앙박물관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



전시를 소개하는 이수경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


국립중앙박물관은 2024년 영조 즉위 300주년을 맞이하여 특별전 《탕탕평평蕩蕩平平-글과 그림의 힘》을 개최한다. 영조와 정조正祖가 ‘탕평한 세상’을 이루기 위해 ‘글과 그림’을 활용해 소통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에 주목하는 전시다. 영조와 정조가 쓴 어필과 두 임금의 의도를 반영해 제작된 궁중행사도 등 18세기 궁중서화의 화려한 품격과 장중함을 대표하는 54건 88점을 선보인다.



탕평비 탑본, 영조, 1742년



삽살개, 김두량, 영조, 1743년


영조가 왕세제로 책봉되고 즉위하는 과정에서 왕위 계승 문제로 신하들 간 대립이 격화되었다. 즉위 뒤에도 ‘경종 독살설’을 내세우며 그의 왕위 계승에 의혹을 제기하는 무리가 있었다. 이를 타개하고자 영조는 국왕이 중심이 된 황극탕평을 추진하며 균역법 및 준천 등 백성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자 했다.


을사친정계병, 작가미상, 1785



강세황 초상, 이명기, 1783년


영조와 정조가 탕평을 이루고자 글과 그림을 활용한 방법에 주목하는 이 전시는 4부로 구성했다. 제1부 ‘탕평의 길로 나아가다’에 글과 그림으로 탕평의 의미와 의지를 전하는 서적과 그림을 전시한다. 제2부 ‘인재를 고루 등용해 탕평을 이루다’는 영·정조가 글과 그림으로 지지 세력을 확대하는 내용이다. 제3부 ‘왕도를 바로 세워 탕평을 이루다’에서는 영·정조가 ‘효’와 ‘예’를 내세워 정당한 왕위 계승자임을 강조하는 상황을 다룬다. 제4부 ‘질서와 화합의 탕평’은 정통성 문제로 분열되었던 정치권 통합을 이룬 정조가 1795년 화성에서 개최한 기념비적 행사를 글과 그림으로 보여주는 공간이다.



진하도, 1783년과 이수경 학예연구관


장조 추상존호 금인, 1795년


영조와 정조의 의도와 고민이 담긴 이번 특별전의 전시품들은 18세기 궁중서화의 대표작이다. 이번 전시에서 서화의 예술적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동시에 글과 그림이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화성원행도, 최득현, 김득신 등, 1795


정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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