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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쌍방향 국제문화협업 지원 <코리아라운드 컬처> 선정사업 요르단 나의 빨강 너의 파랑 - 경계를 넘어 展

객원연구원

2023 쌍방향 국제문화협업 지원 <코리아라운드 컬처> 선정사업 요르단
나의 빨강 너의 파랑 - 경계를 넘어 展
My Red Your Blue - Beyond the Borders
2023. 10. 26(목)~ 2023. 11. 30(목)
성곡미술관


전시관 전경

  성곡미술관에서 선보이는 이번 전시 <나의 빨강 너의 파랑-경계를 넘어>의 전시 기획을 맡은 안세은 작가는 다음과 같이 전시의 기획 동기와 의도를 설명하고 있다.

 '서로 상반된 관점을 의미하는  나와 너, 음과 양, 물과 불, 빛과 , 남과 여, 북쪽과 남쪽 같은 것들은 한 쪽이 여기라면 상대는 저기에서 뗄 수 없는 동전의 양면처럼 공존한다. 
  같은 땅덩어리 아시아 대륙의 양쪽 끝, 극서인 요르단과 극동에서 출발한 양국의 작가들은 인종, 종교, 문화, 자연환경, 생활방식 등 모든 면에서 물리적 거리만큼이나 서로 다른 모습을 하고 있으니, 과연 어디에서 어떻게 만나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다. 
  요르단은 막대한 오일 머니를 바탕으로 중동 미술시장의 중심이기도 한 주변 산유국과는 달리 단 방울의 석유도 나지 않는 나라이자 아랍, 이슬람 국가 중 문화적, 종교적으로 가장 개방적이고 안전한 곳이기도 하다. 
  이제는 제2의 고향이라 서슴없이 말할 수 있는 요르단에 4년 가까이 살면서 손님에 대한 환대와 끈끈한 정, 문화에 대한 자긍심, 다양한 어휘로 가득한 고유 언어의 아름다움 그리고 무엇보다 격동의 역사를 겪고 살아남은 자만이 지니는 힘을 느꼈다. 또한 일찍이 문명의 발상지를 곁에 두고 문화적 자부심을 바탕으로 살아왔지만 복잡한 현대사의 격랑 속에서 힘든 세월을 견뎌온 것은 우리와 꼭 닮아 있었다. 
  현장에서 경험한 요르단의 현대미술은 한마디로 정의할 수는 없는 다채로운 양상으로 펼쳐지고 있다. 요르단 출신 외에 전쟁 망명자와 여러 이민자, 난민 등 다양한 국적의 작가들이 뒤섞여 있고, 세계 여느 곳과 같이 동시대 현대미술이 다양하고 폭넓게 진행되고 있다. 
  작가들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유럽과 주변 중동지역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다만 아쉬운 점은 미술사와 미술비평의 부재로 동시대 아랍 미술을 연구하고 정리하며 이끌어 나가는 이론가나 평론가가 부족하다는 사실이다. 
  또한 서구의 구미에 맞추어 편승하거나 간혹 지나치게 서구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듯한 모습은 또다른 형태의 오리엔탈리즘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생각을 지우기 힘들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아랍 현대미술을 거창하게 소개하거나 요르단 현대미술을 총 정리해 소개하겠다는 과욕은 부리지 않았다. 오히려 정형화된 틀에 넣어 한 가지 색을 가진 집단으로 규정하는 우를 범하지 않으려 애썼고, 동시대 예술가로서 가지는 다양한 해석과 견해를 공유하고자 했다.'

  이번 전시의 작가는 히마트 알리 · 무하메드 알 샤마리 · 들레어 쉐커 · 제이드 샤와 · 다나 바르카위 · 사라 수쿤 · 하셈 주카 · 누르 브세이소 · 말릭 토마스 · 히샴 케르샨 · 모멘 말카위 · 아르다 아슬라니안 · 강애란 · 김기라 · 김홍식 · 안세은 · 오정현 · 이주은 · 임기원 · 한명옥이다.





히샴 케르샨(Hescham Karschan}
Hescham은 암만에 거주하는 기술 애호가이자 시각적 내레이터이l다. 그는 디지털 미디어를 캔버스로 삼아 직접 coding하여 i-pad를 작품에 가까이 하면 음악과 3D로 구현한 영상으로 정체성과 끊임없이 진화하는 주제를 보여 준다. 



히마트 알리 (Himat M. Ali, b. 1960, 이라크)
쿠르드족 출신 이라크 작가 히마트 알리는 자신이 떠나온 조국에 대한 그리움과 외로움을 바탕으로, 현실 세계가 아닌 작품 안에만 존재하는 듯한 자아에 대한 답을 찾는 작업을 하고 있다. 휴대가 편리한 장점을 갖고 있는 종이로 작품을 주로 하고 있으며 글씨와 시가 있는 아트 북을 제작해 오고 있다. 망명하기 이전부터 이라크 내 소수민족으로 살아가며 전쟁과 다름없는 경험을 했던 작가는, 정체성의 근간이자 정서적 소속감과 연대감이 형성되는 장소인 '고향'의 의미를 지속적으로 탐구해 왔다. 그는 아랍과 유럽 전역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국제적으로 저명한 문인들과 함께 여러 책을 출판했다. 암만과 파리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그는 때때로 자신의 존재 자체를 스스로 의심한다고 말하며, 작품을 통해 그 해답을 끊임없이 찾고 있다.



들레어 쉐커 ·(Delair Shaker) 

1971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태어났으며 바그다드 미술대학에서 도자기를 전공했다. 이라크의 저명한 도예가 사드 셰이커의 아들인 델에어 셰이커는 어릴 때부터 예술을 접했으며 1990년대에 바그다드를 떠나 암만에 살면서 미술을 가르쳤고 나중에는 Ahliyyah School for Girls의 미술부 책임자가 되었다. 2005년에 그는 애리조나 주 피닉스로 이주했다.

오래도록 보존이 가능한 장점을 가진 세라믹 소재의 도자기 연작은 전쟁으로 파괴된 도시 건물등을 표현한하고 있다.






아르다 아슬라니안 (Arda Aslanian, b. 1981, 요르단)

암만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르다 아슬라니안은 아르메니아계 요르단 출신의 건축가이자 시각예술가이다. 

 'Drapes 컬렉션' 작품은  가부장적 맥락에서 프레임을 통해 구속과 편견을 안고 여성이 사회적 기대를 헤쳐나가는 복잡한 방식을 강조하고 있다.







안세은 작가와 제이드 샤와 (Zaid Shawwa, b. 1978, 요르단) 

안세은 작가는 이화여자대학교 동/대학원 서양화과 졸업했으며 대사부인으로 요르단에 4년 거주했다. 몬트리올에 거주중이며 이번 전시를 기획하고 작가로서 작품도 출품되어 있다. 

제이드 샤와는 자신을 삶과 인간 본성의 관찰자이자, 감정, 분위기, 행위의 기록자로 간주한다. 그에게 일상적인 삶은 작품 창작의 기반이다. 여기서 만남과 연대를 통해 이루어지는 관계가 작품에 영감을 불어넣고, 관객에게 상상과 흥미의 지평을 넓히도록 만든다. 그는 드로잉, 회화, 오브제, 아티스트북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는데, 각각의 작품은 생각과 감정을 가장 잘 반영하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스케치 연구에서 시작된다. 이번 전시에는 안세은 작가가 암만에 거주할 때 1/2을 그리고 나머지를 제이드 샤와가 완성하였다 안세은 작가는 1회용 모티브가 소모되는 것에 안타까움과 그것의 가치와 아름다움에 영원성을 주려는 의도로 아름답고 연속적이며 원형인 작품의 구성미를 살렸으며 제이드 샤와는 안세은 작가의 작품에 끊임없는 자연과 인생의 게임 속에 무한 반복되는 일하는 소를 인간과 유사하게 보고 끝나지 않는 숙명적 게임을 세밀한 필치로 묘사하였다. 안세은 작가의 원형 모티브의 중앙에는 무한 반복의 축의 역할을 하는 뼈를 중심에 그리거나 설치하였다.



작성: 김순기 companion@dalj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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