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6.2-10.9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한국과 영국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이 개최되고 있다.  

영국 최초로 국립 미술관으로 설립된 내셔널갤러리는 1824년 은행가 존 줄리어스 앵거스테인의 소장품 38점을 매입하면서 시작되었다. 왕실이나 귀족만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미술관을 주창하였으며, 현재는 13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의 약 2,300여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더불어 특별했던 점은, 제2차 세계대전으로 내셔널갤러리도 폭격을 받는 중에, 모든 소장품을 웨일즈 북부 광산으로 옮겼다.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 미술관에는 예술가들이 모여 음악회를 개최했다. 명화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매달 작품을 한점씩만 전시하는 ‘한점 전시회’를 개최하였고, 많은 사람들은 예술을 통해 큰 위안을 받는 예술의 힘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한점 전시회에 대한 내용은 영상으로 전시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미술의 관심이 종교와 신에 집중되던 시대에서 사람에게로 넘어가는, 르네상스 시대부터 인상주의 시대까지의 작품 52점이 전시된다. 

보티첼리, 라파엘로, 티치아노, 카라바조, 푸생, 벨라스케스, 반 다이크, 렘브란트, 터너, 컨스터블, 토머스 로렌스, 마네, 모네, 르누아르, 고갱, 반 고흐 등 시대를 대표하는 서양 미술 거장 50명의 작품으로 유럽 회화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전시구성은 1부. 르네상스, 2부. 분열된 교회, 3부. 새로운 시대, 4부. 인상주의로 구성되었다.

안토넬로 다 메시나, 서재에 있는 성 히에로니무스, 1475

얀 호사르트, 어린 공주(덴마크의 도로테아 추정), 1530-32년경

카라바조, 도마뱀에게 물린 소년, 1594-1595

렘브란트, 63세의 자화상, 1669

거장이 머무른 곳

메인더르트 호베마, 작은 집이 있는 숲 풍경, 1665년경


카날레토(조반니 안토니오 카날), 베네치아 카스텔로의 산 피에트로, 1730년대 

클로드 로랭, 성 우르술라의 출항, 1641 (최초의 38점 중 한점)

존 컨스터블, 스트랫퍼드의 종이공장, 1820

빈센트 반 고흐, 풀이 우거진 들판의 나비, 1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