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달진
국립현대미술관은 《박서보-지칠 줄 모르는 수행자》전을 2019년 5월 18일부터 9월 1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최한다. 5월16일 기자간담회, 17일 전시 오프닝에 참석하였다. 기자간담회는 10시반 이었는데 늦어졌고 윤범모관장의 인사에 이어 박서보 : '나를 도깨비라고 하는데 뿔을 제거하고 왔다' 유쾌한 농담으로 시작되었다.
-나의 묘법 시작을 싸이 톰볼리의 아류니 모방이라고 폄하했는데 그는 단숨에 긋는다면 나는 비워나가는 작업이다.
-일본 미술수첩에서 나를 18페이지를 특집으로 다루었다.
-아날로그시대 예술은 이미지를 토해 놓았다. 21세기 디지털시대는 스트레스를 흡입해야 한다. 나의 지금 그림은 수신 을 위한 도구이고 치유의 목적이다.
-나는 통찰과 열정을 가진 작가라고 기록될 것 같다
-화이트 큐브에서 전시 요청이 왔었는데 스팸메일로 처리될 뻔했다.
시작하면 열변이 끝이 없다.
질의응답 시간이 줄어 들고 나 혼자만의 질문
이번 작품설명은 한 작품에 대한 스토리텔링이 부각되었고 묘법 작품 분석에 집중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국립현대미술관 전시는 1991년 이후 28년만에 갖는 회고전이다. 인생에서 가장 큰 보람과 어려웠던 소회를 한건 씩 말씀해주세요...
국립현대미술관 푸드라운지에서는 특별히 상야초흑임자국수와 백년초버섯국수를 특별 메뉴로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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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박서보(1931~ )는 ‘묘법(描法)’연작을 통해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왔으며 평론가, 행정가, 교육자로서 평생을 한국 현대미술을 일구고 국내․외에 알리는 데 힘써왔다.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이끌어온 박서보의 삶과 작품세계를 한 자리에 조망한 대규모 회고전이다. 전시명 ‘박서보: 지칠 줄 모르는 수행자’는 현대인의 번민과 고통을 치유하는 예술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위해 묘법을 지속해 온 수행자와 같은 그의 70여 년 화업을 지칭한다.
연대기별과 묘법의 시기별 변화를 도표로 설명해주었다.
전시는 박서보의 1950년대 초기 작품부터 2019년 신작까지 작품 129점, 아카이브 100여 점을 다섯 시기로 구분하여 선보인다.
첫 번째는 ‘원형질’시기이다. 상흔으로 인한 불안과 고독, 부정적인 정서를 표출한 <회화 No.1>(1957)부터 1961년 파리 체류 이후 발표한 한국 앵포르멜 회화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원형질> 연작을 소개한다.
두 번째는 ‘유전질’시기이다. 1960년대 후반 옵아트, 팝아트를 수용하며 기하학적 추상과 한국 전통 색감을 사용한 <유전질> 연작과 1969년 달 착륙과 무중력 상태에 영감을 받은 <허상> 연작을 소개한다.
세 번째는 ‘초기 묘법’시기이다. 어린 아들의 서툰 글쓰기에서 착안하여 캔버스에 유백색 물감을 칠하고 연필로 수없이 선긋기를 반복한 1970년대‘연필 묘법’을 소개한다.
네 번째는 ‘중기 묘법’시기이다. 1982년 닥종이를 재료로 사용하면서 한지의 물성을 극대화하여 한지를 발라 마르기 전에 문지르거나, 긁고 밀어 붙이는 등 행위를 반복하여 ‘지그재그 묘법’이라고도 불린다. 무채색의 연필묘법에서 쑥과 담배 등을 우려낸 색을 활용하여 색을 회복한 시기이기도 하다.
다섯 번째는 ‘후기 묘법’시기이다. ‘색채 묘법’이라고도 불리며 1990년대 중반 손의 흔적을 없애고 막대기나 자와 같은 도구로 일정한 간격으로 고랑처럼 파인 면들을 만들어 깊고 풍성한 색감이 강조된 대표작을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미공개 작품 일부를 비롯해 2019년 신작 2점이 최초 공개되며 1970년 전시 이후 선보인 적 없는 설치 작품 <허의 공간>도 볼 수 있다. 또한 지난 70년의 활동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자료를 통해 세계 무대에 한국 작가 전시를 조력한 예술행정가이자 교육자로서의 면모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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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7일 전시 오프닝날 정말 많은 인파가 몰렸다. 별도 뒤풀이: 저녁식사 초대손님을 용수산, 비나리, 국제갤러리더레스토랑 세곳으로 분산하여 초청했다. 용수산의 경우 좌석배치도까지 만들어 부치는 치밀함을 보여주었고 103세 김병기선생님이 참석해 칭찬 격려하였다.
한국메세나협회 김영호회장, 국제화랑 이헌숙대표, 통그룹 권성문회장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 김병기 원로화가, 김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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