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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er-real Fantasia》, 아트센터나비

김정현



《Hyper-real Fantasia》

2018.11.1 - 2018.12.30

아트센터나비


전시는 정화용 작가의 <만트라(Mantra)>(2017)와 <기억의 서식처(A.A)>(2018)를 소개한다.




‘아르케(arkhe)’에 어원을 둔 아카이브는 ‘시작(Commencement)’과 ‘명령(Commandment)’의 뜻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데리다(Derrida)는 아카이브를 ‘특정한 법칙이 시작되는 곳’이면서 이를 소유하고 관리하는 지배력, 더 나아가 그 법칙을 해석할 수 있는 독점적인 권한 그 자체로 보았다. 인간은 아카이브를 통해 선별적인 기억의 재현을 추구하지만 실제 아카이브는 그 부재의 흔적만을 보존하는 새로운 기억의 모티브가 될 뿐이다. 


<기억의 서식처(Artificial & Archived)>는 표현의 경계를 확장하는 현대의 기술로 완벽한 기억의 재현을 구축하는 것이 아닌 가상현실 속 회화적 파노라마로 새로운 기억의 서사를 제시한다. 작가의 유년 시절이 담긴 재개발을 앞둔 아파트를 배경으로 작가의 기억 속에 자리한 도시의 공간과 공간 속 추억은 파편화되고 재조립된다. 이는 가상현실 (Virtual Reality) 기술을 통해 ‘인공’적으로 ‘기록’한 것으로, 이를 통해 또다시 새로운 기억과 의미가 파생되는 순환의 고리로서 작용하길 유도한다.


<만트라(Mantra)>에서는 전통무용인 승무로 피어나는 역동적이고 섬세한 인간의 움직임과 컴퓨터 코드가 “우연히 만들어내는, 때로는 철저하게 계산된” 이미지가 만화경처럼 피어나며 환상적이고 초현실주의적 파노라마 형태로 흐른다. 이러한 물질과 비물질이 만들어내는 시각적 유포리아는 전통과 현대, 가상과 실재, 인간과 기계 간 상호작용의 ‘기록’을 넘어 탈경계적 표현의 지평을 넓히고 새로운 방향성을 내포하며 판타지아로 전개된다.


이번 《하이퍼리얼 판타지아 (Hyper-real Fantasia)》展을 통해 디지털 ‘기록’으로서 남겨지는 기억의 초현실적인 재구성과 기술과의 교감 아래 다각적으로 표현되는 인간의 존재성에 대한 시각적 향연을 즐기기 바란다.


_ 전시소개 글 발췌



아트센터나비가 있는 4층에 도착하면 이이남 작가의 디지털 병풍 작품이 보인다.




나비랩 作


전시장에는 나비랩(김정환, 유유미, 안준우, 서원태)의 작품도 설치되어 있었다.








정화용, <기억의 서식처(A.A)>, (2018), 가상현실(VR), 오큘러스 리프트, 비디오 모니터, PC.


* VR 체험은 예약제로 진행 * 체험날짜:

(화) 11/6, 11/13, 11/20, 11/27, 12/4, 12/11, 12/18

(목) 11/8, 11/15, 11/22, 11/29, 12/6, 12/13, 12/20, 12/27


체험시간:  14:30 – 17:30, 1인 약 15여분 소요

체험장소:  아트센터나비(종로구 종로 26, SK 본사빌딩 4층)

예약방법:  http://bit.ly/hyper-realfantasiaVR


nab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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