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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원당이야기 –평양에서 종로까지>, 춘원당한방박물관

이윤경

10월의 끝자락, 종로3가에 있는 춘원당한방박물관을 찾았다.

1847년 이후 한의업을 이어오면서 선대한의사들이 사용하던 춘원당의 유품들을 모아서 전시하고 있었다.







현재 <춘원당이야기 평양에서 종로까지> 라는 주제로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역시 한방박물관답게 침을 보관하는 고급스러운 통, 예쁜 꽃 자수가 있는 받침 등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인상적이었던건 사슴 모양의 한약재였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몸에 기운이 솟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사슴을 지나 조금 큰 면적의 전시쇼케이스 안에는 동의보감에서 자주 봤을 법한 사람의 혈이나 침놓는 부분을 표시한 경혈도가 전시되어 있었다. 그 아래에는 한의학 재료들을 찧거나 갈 수 있는 약연은 춘원당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었다.







큰 창에서 볕이 들어오는 공간에는 한의사회 회원증, 춘원당을 이어온 주인공들의 사진, 대대손손 이어져 온 한의서들로 채워져 있었다. 가문의 작은 역사들을 잘 보존하고, 이를 통해 한의학의 역사도 함께 볼 수 있다는 것에 새삼 수집과 보존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전시장 길 끝에 보이는 춘원당 한의원의 오래된 간판,

그 안에는 현재 김달진자료박물관에서도 소장하고 있는 신태양 잡지부터 삼천리 등 정기간행물들을 볼 수 있었다. 도대체 이걸 왜 전시했을까 하고 자세히 들여다보니, 거기엔 춘원당의 광고가 있었다. 지하에 있는 춘원당의 연표에서 이 광고가 춘원당 6대 윤용희님이 직접 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여러방면으로 춘원당을 위한 많은 노력을 한 흔적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었다.

 

전시는 113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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