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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 용두동 삼육빌딩

김정현



2018년도 문화예술진흥기금 시각예술창작산실 전시지원 선정작 중 하나인 《이브 eve》가 10.5부터 10.31까지 진행되고 있다. 전시가 열리는 용두동 삼육빌딩은 신설동역에서 내려 10분 정도 도보로 이동하면 찾을 수 있다. 아래는 기획서문 중 발췌한 것이다.



이브는 어떤 날 혹은 특정 사건 이전에 존재하는 이름 없는 시간을 지칭한다. … 전시는 작가들에게 나름의 방식으로 오늘-이브의 시간을 분리시키기를, 그 분리의 장면을 전시의 상황으로 만들어가길 요청한다. … 이브는 그 자체로 다성적이다. 그것은 물론 시간이지만 동시에 회화와 조각과 같은 미술이 되기도하고, 개인의 경험과, 또 사회문화적 현상과 포개지기도 한다. 전시에서 이브의 감각은 특정 공간으로, 또 가상의 인물과 사건으로 변주되며 미술과 개인, 도시와 사회에 과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 그렇게 전시는 각 작가가 몽상한 예기치 않은 장면을 힌트삼아 보다 현재적인 오늘을 감각한다. 막 도착한 오늘의 구분을 시도하며 제한된 의미망에 포획되지 않는 더욱 진전된 시간과의 관계를, 오늘의 다각적 경험을 조직한다.


기획자 권혁규 서문 중


전시는 총 3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1층




조익정 作


'아파트 뒷길'(2018)에서 작가는 한 청년이 체감하는 불안함과 답답함을 극화해 작은 무대에 올려놓는다. '담배가 사고 싶다.'




최윤 作 


'진보2(풍경 위로 붙은 것)'(2018), 작품은 위에서부터 전달된 메시지를 담은 게시물과 위를 향한 기원의 메시지를 담은 제단을 동시에 표방하며, 현재의 풍경에 붙어 있는 것이 무엇인지 질문한다.




최윤 作 세부




재개발 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용두동 지역의 을씨년스러움에 전시가 잘 녹아있었다. 전시동선에 따라 이동하다보면 건물 중앙의 뜰을 지나게 된다.


2층




좌) 김혜미 作  /  우) 정희민 作


김혜미는 침실이 프린트된 한 장의 네덜란드어 엽서사진에서 시작된 망상적 번역을 반복 실천해 11개의 좌식 테이블로 제작해 전시장에 흩어놓았다.


정희민은 이름과 의미가 없는 기록, 정보, 이미지들을 섞어 모자이크화를 구성한다.




함혜경 作


일본어 나레이션에 자막이 있는 영상작업, 함혜경은 어느 사라진 건축가에 대한 기억을 재구성해가며 도시를 거닐며 그 안에 있을지 모를 흔적을 쫓는다.




김혜미 作

3층



좌) 황효덕 作  /  우) 최하늘 作




황효덕 作 세부


황효덕은 시작과 끝의 방향을 알 수 없는 것을 일정한 규칙을 지닌 장치들을 고안해 전시장에 설치하여 지각 가능한 물성과 감각만이 겹겹이 쌓이도록 한다.




최하늘 作


작가는 하나의 거대한 도상학적 조각을 제시함으로서 오늘을 구성하는 가속화된 욕망을 시각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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