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아라리오뮤지엄인스페이스 서울에서 전시한 바 있던 김순기 작가의 새로운 세계를 선보이는 《김순기: 0 Time》전시 기자간담회가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에서 9월 3일 오전 11시에 있었다.

1층 전시실에서 작품을 설명 중인 김순기 작가

70-80년대의 영상과 회화, 콜라주와 조형물 작업을 포함한 30여 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 김순기 작가는 멀티미디어 선구자로서 조명된다. 김순기 작가는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1971년 프랑스 정부 초대로 도불하여 니스 국립장식미술학교 회화과를 졸업하였고 엑상프로방스대학교에서 기호학 DEA를 취득하였다. 36년간 프랑스에서 교직과 작업을 병행하여 왔다. 미술평론가 유준상은 '김순기는 장소다' 라는 말로 그의 작업세계를 설명한바 있다. 

유럽과 아시아,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각 작품들을 연결할 수 있는 키워드인 장소와 장소 사이, 시간과 시간의 사이를 나타내는 '0 time'을 제목으로 한 이 전시에서 작가가 가장 여러번 반복했던 키워드 또한 SPACE BETWEEN 이었다.

작업스튜디오와 강의 하는 학교까지 매주 1000km에 가까운 거리를 오고 갔던 작가는 이 경험과 함께 북극 항로를 지나 앵커리지를 경유해 18시간이 걸렸던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던 공간과 시간의 사이를 작품 속에 녹여냈다.

2층 전시실에서 1획一畵에 대한 동작을 시연해보이는 김순기 작가

지도를 찢어 그만의 새로운 지도를 만들어낸 Carte du monde 작품 세부

기자간담회 시작전 전경

편집: 김영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