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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연계 학술강연 <한국 미술평론의 역사> 3강

이윤경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에서는 개관 10주년 기념 전시로 한국 미술평론의 역사(2018.6.30.-11.10) 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미술계에 평론가들이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1950년대 말을 서두로 2000년대 이후 현재까지 미술평론가가 남긴 삶의 흔적을 수집, 정리, 기록하여 한국 미술평론의 역사를 돌아보기 위해 기획되었다, 평론과 관련된 저서, 육필원고, 사진 등의 다양한 아카이브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전시를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는 다채로운 전시연계 교육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전시연계 교육은 관람 대상별로 세분화하였는데, 성인 대상으로는 미술평론가에게 듣는 미술평론의 역사 강좌를 준비하였다. 5강으로 이루어진 이번 강연은 8-10월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된 수요일 저녁 6-8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3강은 829심상용 미술평론가 1990년대와 이후 한국미술 또 다시 들여다보기 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강의는 크게 포스트모더니즘 담론과 IMF사태를 어떻게 엮어야 할까?’, ‘큐레이팅-비평 시대의 개막 또는 비평 임무의 재정의’, ‘생존의 급박함과 미학적 이견들의 일소등으로 구성되었다. 먼저 90년대와 이후의 시대에 대한 이야기로 서구적 근대-틀에 전에 없던 급진적인 쇠퇴의 징후들이 표면화되는 되는 시기라고 하였다. 포스트모더니즘 담론이 이야기 되지만 모더니즘에서 큰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용어가 사용되었다고 한다.




이후 1995년 광주비엔날레 출범을 계기로 큐레이터가 전면으로 부상하면서 비평의 글쓰기를 책상머리 비평으로 은연중 깎아내리는 상황이 생겼다고 한다. 하지만 이 진술은 부분적으로만 진실이며, 그 이유는 전시로 생성되는 담론 자체가 세상의 권력을 세탁하고 정당화하는 문화전략 등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비평과는 다른 성질의 것이 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우리를 객관화 하기 위해 바깥의 시선을 인식의 통로로 삼아야 하며, 비평을 제시하기 위한 바탕 자체가 소멸되어 오늘날까지도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현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비평이 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정의, 정착 및 미술평론은 미술계의 장르로 구분되는가 등에 대한 내용의 질의응답이 이루어지며 학구적인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 되었다.






 
이번 강의는 120분 동안 이루어져, 평소 한국 미술평론에 관심이 있는 전공학생 및 일반인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다음 강연은 1980년대 민중미술 비평, 본질의 성찰과 기능의 회복이라는 주제로 최열 미술평론가의 강의가 913일 오후 6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집중호우로 빗속을 뚫고 오신 많은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말씀을 드리며, 다음강연에도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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