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숲
양화선
2018.3.16(금)-4.25(수)
교보아트스페이스
날마다 출퇴근하며 지나가게 되는 광화문역은 나한테는 정말 일상의 한 부분이다. 퇴근할 때 가끔 교보문고에 들러 책도 사고 구경하기도 하긴 했는데 갤러리에 가게 된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교보문고에 갤러리 공간이 생겼다는 건 서울아트가이드를 통해 익히 알고 있었지만 가깝고 가기에도 편리한 곳임에도 발길이 닿지 않았었다.
가 볼만한 전시가 있나 찾던 중에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 전시하고 있는 양화선전이 눈에 띄어 가보게 되었다.
양화선 작가는 오랫동안 '자연'과 관련된 조각 작품을 형상화하였고, 산, 나무, 강, 호수, 대지 와 같은 자연물을 생의 기반이자 작업이 시작되는 지점으로 삼고 작업을 해 왔다고 한다. 이번 전시 작품은 물의 흐름을 통해 일어나는 자연의 선순환을 형상화하였다고 한다.
n˚14, 40×73×7cm, 나무, 에폭시, 오브제, 2017
n˚9, 20×50×10cm, FRP, 에폭시, 오브제, 2016
n˚22, 40×49×16.5cm, FRP, 에폭시, 오브제, 2018
작품에 전반적으로 에메랄드 바다색, 산과 섬을 표현한 녹색의 푸르름을 볼 수 있다. 작품을 보고 있으며 조각 같기도 하고 그림 같기도 하며 사진 같기도 함을 느낄 수 있다. 카메라에 작품을 담으면 하늘 위에서 바다를 촬영한 것 같은 이미지를 느낄 수 있었다.
n˚7, 10×40×22cm, 브론즈, 에폭시, 2015
n˚19, 50×80×5cm, FRP, 에폭시, 오브제, 2017
좌) n˚16, 40×25.5×9cm, FRP, 에폭시, 2017
우) n˚15, 40×26×6cm, FRP, 에폭시, 2017
n˚11, 30×70.5×11cm, FRP, 에폭시, 2017
자연을 주제로 한 작품이라서 그런지 평온함, 친근함, 그리고 아름다움이 떠올랐다. 이 전시는 4월 25일까지이며 교보아트스페이스(교보문고 광화문점 내 F코너)에서 관람할 수 있다.
- 편집부 주애, 정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