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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코랄: 밥은 먹었니?' & '새의 목소리로', 마포구 망원동 알떼에고

김정현



한 달 전 연구소의 SNS계정으로 메시지가 왔다. 전시소개 내용이였다. 해당 내용을 정리해 사이트에 업로드하고 보름 정도의 시간이 지나 잊고 있던 중 외근 기회를 이용해 해당 전시를 찾았다.




마포구 망원동 알떼에고에서 진행 중인 '엠마 코랄: 밥은 먹었니?'란 전시였다. SNS를 통해 인사를 나눴던 양세은 독립큐레이터를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었다.




작가는 MMCA 창동레지던시프로그램에 참여하던 중 '밥은 먹었니?(Have You Eaten?)'라는 질문을 받고 영감을 받아 작품을 제작했다고 한다.




최근 여유와 건강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아보카도의 모습을 닮은 오브제들이 눈에 띄었다. 4점의 작품으로 그 수는 많지 않았지만 섬세한 작가의 감각을 보여주기에는 부족하지 않았다.




엠마 코랄은 일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선택해 3D프린트, 사진, 조소, 퍼포먼스 등의 다양한 매체를 통해 예술과 인류학, 소비문화와 웰빙·피트니스 산업의 관계 속에서 물질의 존재론과 소비학, 생물 정치학에 대한 질문들을 제기해 왔다. 




먹고 자는 등 익숙한 일상적인 행위들을 위트있는 조각(물질)으로 표현한 코랄은 밥은 먹었니?라는 질문(언어)을 던져서, 우리의 삶 속의 무의식적으로 인지하는 물질과 언어의 관계, 언어의 익숙한 의미와 잠재되어있는 또다른 의도와의 낯선 조우를 제안한다.


- 양세은의 전시서문 중 발췌


엠마 코랄 emmacorrall.co.uk




1층 안쪽에 위치한 다용도 공간


양세은 독립큐레이터는 패션 분야에서 머천다이저로 일을 하다가 작가들과의 협업에 매력을 느끼고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했다. 같은 건물 4층에서 진행 중인 부부작가의 전시를 소개 받아 계단으로 올라갔다.




전시장 입구




'새의 목소리로'란 제목의 전시였다. 전시장을 둘러보았지만 그 밖의 안내는 찾지 못 했다.




일반 가정집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이 친숙해서 였을까 작은 소음하나 들리지 않는 전시공간에서 작품들을 천천히 둘러보았다.




돌아와 이리저리 검색을 해보니 몇 가지 정보를 찾을 수 있었다.


<모습>의 작품은 도자조형과 도자기인형이라는 무겁거나 가벼운 단어들의 중간쯤에 있다. 모습의 작가들은 상품을 만드는 가내공장의 노동자이면서 작품의 우연과 유일성을 신봉하는 예술가이기도 하다. 이들은 늘 정체성이 혼란스러웠지만 자신들의 가진 모호함을 어쩔 수 없이 인정하기로 했다. 일상의 장식을 사랑하며 장식을 벗어난 예술을 동경하고, 예술이 가진 허약함을 냉소하는 모든 것이 지금 모습의 모습이다.


- 최선경의 글




세라믹, 드로잉 작업들.




작년 제주도에서 진행한 전시의 자료로 보이는 리플릿이 한 부 밖에 남아있지 않아 가지고 오지 못했다.

아쉬운 마음에 사진 한 장.



두 전시 모두 8.19까지.

알떼에고 소개(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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