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
북서울시립미술관에서 '내 세대의 노래: 김차섭 vs. 전소정'이 10월 15일까지 진행된다.
전시전경
주최 측인 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자기 시대에 대한 자각을 바탕으로 작품은 시대정신을 반영해야 한다는 김차섭 작가의 민족주의적 발현과, 동시적으로 발생하는 전지구적 조건에서 시장주의적 세계화의 문제들을 세계시민의 공통 의제로 바라보는 전소정의 유희적인 차연(différance)의 태도를 비교 조망하고자 한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김차섭 作
김차섭은 1940년생으로 광복 이후 한국 전쟁과 국가 주도의 사회 문화 현상 속에서 역동과 전환의 시기를 살아낸 작가로 1960년대 미술학도로서 다양한 서구 현대미술의 경향을 접하였고, 당시 국내 화단을 크게 주름잡던 앵포르멜과 단색화의 두 흐름 사이에서 한국아방가르드협회(A.G.)와 같은 초기 실험주의 운동 그룹을 도모하였다.
이번 전시는 강은엽 vs 김지은(2014), 금누리 vs 홍정표(2015), 주재환 vs 김동규(2016)에 이은 4번째 원로와 신진작가의 타이틀매치 전시다.
전소장 작가는 최근 제14회 송은미술대상 수상작가로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개인전을 진행한바 있다.
김차섭 작가는 '다양한 매체 사용과 형식적 실험을 통한 한국 현대미술의 지평을 확장'하였다고 평가받아 올해 진행되는 문화예술위원회 구술채록사업에 선정되었다. 결과물은 이듬해 회차별 구술 영상과 채록자료집이 제작, 발간되어 예술자료원을 통해 서비스 된다.
전시는 10월 1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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