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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자유가 될 때: 이집트 초현실주의자들' 기자간담회,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김정현


2017년 4월 26일 오전11시,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예술이 자유가 될 때: 이집트 초현실주의자들' 기자간담회가 있었다.




'Other modernities'

(서양의 것과는 대비되는) 다른 근대성을 보여주기 위한 바르토메우 마리 관장의 기획의도가 반영된 전시다.




마리 관장의 환영사


'근대성은 서구의 전유물이 아니다.'




샤르자재단 후어 알 카시미 디렉터의 환영사


이번 전시의 협력기관으로 참여한 샤르자재단의 알 카시미 디렉터는 UAE 샤르자 공주로 국내 언론을 통해서도 소개된바 있다.


권력·재력에 심미안까지… 미술계 큰손 '닮은꼴 공주'(조선일보 2015.4.7)

http://premium.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4/07/2015040700022.html




기자간담회 전경




이번 전시를 기획한 박주원 학예연구관의 전시개요 설명으로 이어졌다.


- 지난해 이집트 카이로 ‘팰리스 오브 아트(Palace of Art)’에서 진행되었던 동명의 전시 'When Art Becomes Liberty: The Egyptian Surrealists (1938-1965)'(2016.9.28-10.28)의 확장판 전시


- ‘국제적 관점에서 본 이집트 초현실주의’ 섹션, ‘이집트 초현실주의 사진’ 섹션 추가, 이집트 근대미술에 대한 이해를 위해 아카이브 섹션 강화, 기존 아카이브 전시 방식에서 벗어나 자료를 ‘모션 그래픽’으로 제작하여 전시. 




전시는 1930-60년대 이집트 작가 31명의 회화, 드로잉, 사진, 조각 등 166점으로 구성되었다. 전시개요 설명 후 질의응답 시간이 있었다.


Q. (편완식 세계일보 기자) 다른 근대성에 대해 논의한다고 하면 이집트가 아닌 한국의 것부터 먼저 다루어져야 하는 것이 아닌가?

A. (마리 관장) 연말의 '신여성' 전시를 통해 다룰 예정이다. 세계적 맥락에 한국을 소개하고자 준비한 전시다.


Q. (김영태 CBS 기자) 전시제목에 포함된 1938, 1965년은 무슨 의미인가? 인간의 정신, 꿈 등을 표현하는 초현실주의가 전시설명에서 말한 현실비판과 무슨 관계인가?

A. (박주원 학예연구관) 1938년은 '예술과 자유그룹'이 활동을 시작한 연도이며, 1965년은 '현대미술그룹'이 활동을 종료한 연도다. 이집트의 초현실주의는 서양의 것과는 다르다. 이로 인해 명칭사용도 고민했었다. 이집트의 초현실주의자들은 작품의 형태적인 면에서 서양의 초현실주의와 맞닿는 부분이 있지만, 글을 통해 자신들의 작품은 달리나 마그리트와 달리 자기 자신에게 함몰된 것이 아닌 사회를 보다 좋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것이 이번 전시의 중요지점이다.


Q. (박현주 뉴시스 기자) 왜 이집트인가?

A. (마리 관장) 근현대미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맥락이 제공되어야 한다. 이번 전시가 그 맥락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Q. 샤르자재단의 전시를 가져온 것에 그친 것이 아닌지? 덕수궁관의 정체성과 어울리는 전시인지?

A. (마리 관장) 덕수궁관의 '근대성'과 맞는 전시라고 생각한다. 국제미술 속에 한국이 속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A. (박주원 학예연구관) 이전까지 전시도록이 발행된 적이 없으나,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아카이브 조사를 추가하여 전시도록을 만들었다.




세미나실에서 전시장으로 이동하여 간담회가 이어졌다.




전시는 이집트 초현실주의가 걸어온 흐름에 따라 크게 5개의 파트로 구성되었다. 


1부 국제적 시각에서 본 이집트 초현실주의

2부 예술과 자유 그룹(1938-1945)

3부 이집트 초현실주의와 사진 & 포커스: 반 레오

4부 현대미술그룹(1946-1965)

5부 이집트 초현실주의 그 후




3부 이집트 초현실주의와 사진 & 포커스: 반 레오



4부 현대미술그룹(1946-1965)



이집트 측 요청으로 주요작품들은 작품설치시 액자를 아크릴 마감으로 감싸는 형태로 전시되었다. 



이집트에서는 이러한 작품성향을 '자유예술'로 부른다고 했다.



5부 이집트 초현실주의 그 후




압둘하디 알자제르의 작품이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것에 대한 흥미로운 언급이 있었다.


그는 시민들의 빈곤을 고발한 '시민합창단'(1951년 작)이라는 작품을 통해 구금되기까지 했지만 '헌장'(1962년 작)에서는 '국민헌장'으로 상징되는, 근대화를 주도하는 정부를 우상화시키고 있었다. 그는 자신들의 작품을 '발달하는 사회를 위한 도구'라고 불렀다고 박주원 학예연구관은 말했다.


이집트에서 초현실주의가 가지는 의미, 그리고 작품에 드러나는 '근대성'을 이전까지 알려졌던 서구중심의 미술과 비교하여 보면 유의미한 고민들을 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아카이브 섹션 '모션 그래픽'



'모션 그래픽' 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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