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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남:마침내 한 잔의 물이 되리라> 오프닝, 자하미술관

김정현



3월 17일 오후 5시, 부암동 자하미술관에서 <윤석남:마침내 한 잔의 물이 되리라> 오프닝이 있었다. 




전시는 드로잉 작품을 중심으로 1979년 미발표 유화작품 1점과 1985-2013년대 드로잉 150여 점, 자화상 신작 7점으로 구성되었다.




대부분의 드로잉 작품 하단에는 작가의 짤막한 글이 있다. 자화상 드로잉(2016년 작)에 포함된 글에서는 자신의 얼굴을 보며 담담하게 세월의 흔적을 받아들이는 작가의 심경도 느낄 수 있었다.    




만주 출생의 윤석남 작가는 성균관대 영문과 중퇴(1966-67), 미국 뉴욕에서 프랫 인스티튜트 그래픽 센터와 아트 스튜던트 리그(1983-84)라는 일반적인 미술교육과는 거리가 있는 학력을 지녔다.


그럼에도 작가는 어머니와 주체로서의 여성, 유기견 등 을 주제로하는 작품들로 국내 여성주의 미술을 대표하는 화가로 손꼽힌다. 2016년에는 영국 테이트 컬렉션에 작품이 포함되는 등 국제적으로 널리 인정받아가고 있다.




2층으로 전시가 이어졌다.




자하마술관에서 바라본 부암동 전경




“드로잉을 할 때 가장 행복하다. 나를 잊어버리게 된다. 어떤 날은 하루에 일고여덟 작품을 할 때가 있다. 머릿속에서 나오는 것들을 바로 현현할 수 있어서 그런 것 같다.” - 윤석남 (김혜순 시인과의 대담 중)




그림과 함께 글을 읽으니 한편의 그림일기를 본 듯했다. 




윤석남 작가는 김구림, 육명심 작가와 함께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16년도 원로작가디지털자료집 대상 작가 중 한 명이다. 관련 연구활동은 4월경 종료예정이라고 한다.  




2층에는 80-90년대 시장에서 일하는 여성들과 그 풍경을 그린 작품들이 있어 작가의 관심과 활동여정을 되짚어 볼 수 있었다.


전시를 함께 관람하던 한 중견작가는 초기작품 속 과감한 생략이나 독특한 구성은 오히려 정규교육을 받지 않았기에 가능해 보인다고 했다.




오프닝에는 50여 명이 참석하였다.




앞으로의 활동을 묻는 질문에 작가는 올해에는 봉산문화회관 등에서 구작들을 중심으로 하는 개인전들이있고, 2년 뒤 서울에 있는 한 미술관에서 신작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무제, 23x33cm, 캔버스에 유화, 1979

작품일부 사진촬영


전시장 입구에 있는 유화작품 속 인물과 작가의 눈매가 닮아보였다. 어머니를 그린 것으로 보이는 초기작도 이번 전시에서 만날 수 있다.


yunsuknam.com

zahamuse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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