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 신임관장 취임 소식 및 연간 전시를 발표하는 기자간담회가 2월20일 2시부터 있었다.

먼저, 지난 2월 9일. 최효준 관장이 서울시립미술관의 제5대 관장으로 취임했다.

                                                                                          최효준 서울시립미술관장

최 관장은 관람객의 심리적이고 경험적인 측면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진(mindful) 미술관’. 즉, 편안하고 즐겁고 기분 좋은 휴식의 장소로서의 미술관이 되어야 한다며, “배려하고 마음으로 소통하는 미술관으로 만들자”고 말했다.

그가 구상하는 미술관은 보다 관객의 활발한 참여가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우리의 삶을 바꾸는, 마음을 가진 미술관”을 비전으로 제시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1) 공공성과 대중성의 균형.

2) 현실적, 사회적 의제를 컨텐츠화.

3) 커뮤니티와 함께할 수 있는 커뮤니티 오거나이징.

4) 분관들을 통한 지역 거점 특성화와 개념적 통합

등을 운영 전략으로 설정했다. 

 최관장의 인사에 이어 백기영 학예연구부장이 서소문 본관과 남서울미술관, 기혜경 운영연구부장이 북서울미술관 예정된 전시를 소개했다.    

기본 방향은 공간별로 특성화된 전시 방향을 더 강화하면서, 국내외 미술 동향, 대중성과 공공성, 동시대성을 반영하는 시의적 주제와 역사적 내러티브, 시각예술과 인접 장르간의 교차와 균형에 중점을 두고 기획된다.

주요전시는,

첫째, ‘한국 미술의 유연한 확장을 위한 세대별 소통과 참신한 의제발굴을 통한 작가 재조명’을 주제로,

-SeMA 그린 <날개.파티> : 안상수

-타이틀 매치 <김차섭vs.전소정>

둘째, ‘급변하는 해외미술의 동향 파악과 활발한 교류추진을 통한 동시대 미술의 현재적 점검’을 주제로,

-까르티에 현대미술재단 컬렉션 전시

-한영 상호 교류의 해 기념 영국문화원 컬렉션 전시

-비서구 미술 전시 : 라틴 아메리카

셋째, ‘시대의 거울인 대중문화와 사진매체를 통해 근현대 역사적인 서사를 담은 주제‘을 주제로,

-<아시아 디바>

-2017 서울 사진축제 <국가, 성찰의 공동체>

넷째, ‘건축의 생태와 도시 인프라 연구를 통해 대도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진단’을 주제로,

-SeMA 아카이브 시리즈 : 건축

-UIA(세계건축가대회) 기념 건축전 <자율진화도시>

-2017 서울포커스 <뉴타운 판타지>

다섯째. ‘기술과 디바이스 발달에 따른 현대사회의 시스템 변화와 그로 인한 문화현상 조망’을 주제로,

-<덕후 프로젝트>

-<메이커 무브먼트>

등의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해당 주요전시의 부분 일정은

서소문 본관

* SeMA Green <날개, 파티> (3.14-5.14) - 한국의 대표적 시각 디자이너 안상수가 꾸준히 실천해 온 ‘생각하는 손’과 ‘몸으로부터’ 시작하는 창의적인 삶의 세계를 조망하는 전시.

 * 까르티에 현대미술재단 컬렉션(가제) (5.30-8.15) - 세계적인 현대미술 커미션으로 유명한 까르티에 현대미술재단의 주요 소장품을 소개하는 전시.

 * 영국문화원 컬렉션(가제) (9.12-11.12) - 2017-18 한영 상호 교류의 해를 맞아 영국 3대 공공 컬렉션 중 하나인 영국문화원 소장품을 중심으로 기획한 전시. 

북서울 미술관

* <덕후 프로젝트>(가제) (4.11-7.9) - 영화, 장난감, 게임, 만화, 음식, 혹은 일상생활의 사소한 부분까지 현대미술 작가들이 가진 다양한 ‘덕질’의 분야를 관람객과 함께 자유롭게 교류하는 기회를 제시하는 전시.

 * <아시아 디바>(가제) (7.14-10-9) - 일제강점기와 전쟁, 그리고 분단의 질곡 속에 피어난 60-70년대 대중문화의 아이콘을 통해 20세기 대중음악 속 디바의 노래가 도출한 아시아 여성의 의미를 알아보는 전시.

 * 2017타이틀매치 <김차섭vs.전소정> - 2017타이틀매치로 1970년대 도미하여 정체성에 대해 끊임없는 탐구를 선보인 김차섭(1940-)과 해외 거주 경험을 바탕으로 이주와 경계에 관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전소정 작가(1982-)를 참여 작가로 선정. 

질의 응답 시간에는 10명이상의 질문이 이어졌다. 

오늘 평창동 미술복합문화공간 설계공모 당선작이 발표되었다.

마치고 나오는 길에 전 국립중앙박물관 김홍남 관장과 경희대 경영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 박신의 교수를 만나 기록을 남겼다.

     박신의, 김홍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