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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폰스 무하, 모던 그래픽 디자인의 선구자전

편집부


알폰스 무하, 모던 그래픽 디자인의 선구자展


기간: 2016.12.03 - 2017.03.05

장소: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제3·4전시실




3년 전 관람했던 알폰스 무하(Alphonse MUCHA, 1860-1939)의 전시를 다시 만날 수 있어 반가웠다. 유일하게 전시관람 후 도록을 구매했던 전시라 인상 깊었고 설레임으로 전시관람을 시작했다. 전시는 4개의 파트(프롤로그-무하 스타일을 완성하다·스토리텔링의 예술·광고 예술·만인의 예술가·미(美)-일상생활의 영감·에필로그-무하 스타일 이후의 이야기)로 구성되었다. 전시 도입 부분은 3년 전과 달리, 작은 작품부터 선보였고 작품이 설치된 벽이 다소 밝은색으로 구성되어있어서 그런지 몰입 부분에선 아쉬웠다. 



기본적인 작가소개 및 배경 등으로 흐름을 이어갔는데, 동선이 다소 불분명하여 작품을 감상하는 동안 약간의 혼란이 있었고 공간의 밝기가 너무 강했던 탓일까 좋은 작품인데도 돋보이지 못했던 부분이 남았었다. 무하의 작품은 대체적으로 스케치 과정, 세부묘사, 색감의 변화 등에서 성실함과 몰입도가 높아 시선을 끌어당길만 했고, 광고 포스터 외 패키지 디자인은 현대의 디자인과 결코 뒤떨어지지 않을 만큼 세련미가 있다. 무하의 작품은 아름다움과 신선함, 작품에서 느껴지는 도발적인 미까지 당당하게 느껴지며 무엇보다 어느 것 하나 어설픔이 없는 실력자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전시장 내 촬영이 불가능하여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이미지로 올렸지만, 아직 전시를 관람하지 않은 많은 사람에게는 무하의 작품을 좀 더 여실히 볼 수 있도록, 꼭 전시장에서 직접 관람하기를 추천한다. 








-이미지 출처: 예술의전당(http://www.sac.or.kr/program/schedule/view.jsp?seq=27451&s_date=20170102)



무하는 “대중의 감각을 자극하고 자신만의 언어로 그들을 깨우기 위해서, 예술가는 유혹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고 했는데 그 말에 전적으로 공감되었다. 과거의 원로작가 및 현재 활동하는 수많은 예술가가 자기만의 특색을 살리고 표현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노력과 창작활동을 하지만 돋보일 만큼 개성이 뚜렷한 작품을 접하기가 쉽지 않다. 어떤 작가의 영향을 받아 어느새 그 작가의 화풍과 닮아가는 경우도 종종 있으며, 특히 학부 수업 때 가장 많이 보고 느꼈던 것이 특정 교수님의 작품을 따라 하는 건가 싶은 비판적인 인식을 가진 경험도 있어, 어느 작품이든 작품을 봤을 때 첫 느낌이 항상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알폰스 무하의 전시는 작가의 다분한 능력을 선보일 수 있는 전시이기도 했으며 물론 상업적인 부분도 있었지만, 그것을 안 좋은 시각으로 볼 수 없을 만큼 작품의 가치, 뛰어난 능력이 잠재되어있었기에 인정함을 바탕에 두고 바라볼 수 있었다. 다만 3년 전 봤던 작품을 보지 못했던 점이 아쉬웠고 무하의 작품을 다시 볼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편집부: 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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