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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잡초 속에 사라져 가는 연풍현감 김홍도와 상암사 이야기

이근우


상암사 터, 2017.6

 정조대왕은 1791년 어진도사의 공로를 인정하여 단원 김홍도를 연풍현감에 제수(除授)하고, 김홍도는 현감으로 약 3년간 근무한다. 그는 기근으로 고통받는 연풍 백성을 위해 백두대간 공정산(현 조령산) 해발 1,026m 8부 능선 상암사를 찾아 기우제를 올리고, 자신의 녹봉(祿俸)을 시주(施主)하여 색이 흐려진 소조 불상(塑造 佛像)의 금칠을 다시하여 환하게 드러내고, 진영(眞影)과 탱화가 부서지고 벗겨진 것을 비단에 물감을 먹여 그리고 칠하였다는 이야기가 조선사찰사료 공정산 상암사 중수기에 전해진다. 그 현장이 충북 괴산군 연풍면 조령산에 남아 있다.

 하지만 본인이 상암사를 찾았을 때 절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고 잡초만 무성했다. 그렇게 연풍현감 김홍도와 상암사는 무성한 잡초 속에 소리 없이 사라져 가는 현실이 참으로 마음이 아프다고 하겠다. 상암사는 단순히 불교유적지로서의 가치를 넘어 한 시대의 역사적 자연요소와 문화, 희소성, 학술적, 예술적 가치 등을 풍부하게 담지하고 있는 문화유적지라고 생각한다. 상암사 주변에는 커다란 바위에 큰 불심을 반영한 듯 대시주(大施主) 송문교(宋文敎), 불(佛), 삼신산(三神山) 등의 각자(刻字)와 법당 초석, 기와 편들, 당시 사용하였던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들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
 
 연풍현감 김홍도와 상암사는 우리에게 소중한 문화자산이다. 하지만 여전히 김홍도 행적에 대한 재조명과 상암사 발굴조사 한 번 없이 방치되어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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