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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컬처 : Art In Culture

2020년 제254호

아트인컬처 2020년 11월호 제254호



COVER

까미유 앙로 <Ouch> 나무에 유채, 아크릴릭, 수채 61×45.7cm(부분) 2020 Courtesy the Artist and Metro Pictures, New York


멜랑콜리아(melancholia). ‘흑담즙(melainacole)’ 에서 유래한 이 말은 히포크라테스의 4체액설 중 우울질을 뜻한다. 이후 멜랑콜리아는 플라톤의 광기론, 아리스토텔레스의 우울질론과 결부해 ‘예술-우울질-천재-광기’라는 관념의 연대를 이뤄갔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묻는다. “철학이든 정치든 시나 예술이든, 이런 영역에서 비범한 사람은 왜 모두 멜랑콜리커였을까?” 극단적 절망은 자기 파멸로 귀결되지만, 적절한 우울감은 삶의 근원적 의미를 고찰하는 값진 기회와 창작의 원동력이 되어 인류에게 위대한 문화유산을 남겨주기도 한다. Art는 ‘멜랑콜리아’를 주제로 특집을 기획했다. 코로나 블루의 시대, 미술과 멜랑콜리아의 관계를 낱낱이 파헤친다. 그 구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동시대 작가 65명의 다양한 작품을 5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어 화보를 꾸몄다. (1) 블루. 파란색은 우울을 상징한다. 파랑을 전면에 내세워 인간 보편의 정서를 자극하거나 디스토피아의 순간을 쓸쓸한 시선으로 포착한다. (2) 가족. 떼려야 뗄 수 없는 핏줄의 연대. 가족과의 물리적, 심리적 간극은 평생 가슴속의 상처로 남는다. (3) 시대정신. 기존 사회 질서에 맞서는 저항 의식과 격동의 역사를 살아가는 개인의 고뇌. 울적한 정념이 깃든 실존의 물음은 내면의 자화상으로 표출된다. (4) 사랑. 성애의 욕망은 자연스러운 본능이지만, 사회적 약자는 사랑을 인정받기 위해 주류의 불온한 시선과 처절한 투쟁을 벌여야 한다. (5) 재난. 분쟁과 대립, 테러와 난민, 바이러스가 초래한 팬데믹까지…. 인류사의 대재앙은 국가의 경계를 넘어 시대의 트라우마로 남는다. 둘째, 네 편의 ‘우울론’을 싣는다. 철학자 김동규는 역사적 인물 다섯의 입을 빌려 멜랑콜리 약사를 개진하고, 이미지문화연구자 이나라는 작가 김희천의 대표작을 사례로 들어 디지털 시대의 우울을 진단한다. 화가 안창홍과 영상작가 김아영은 팬데믹 상황에서 느끼는 소회를 신작 이미지와 함께 전한다. 슬프기에 아름다운 멜랑콜리아의 매력, 그 무한의 스펙트럼을 지금 펼친다. 이 밖에 ‘변장의 마술사’ 신디 셔먼의 신작 화보 및 루이비통재단미술관 대규모 회고전 평문,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국내외 ‘온라인’ 아트마켓 분석론, 동시대 퍼포먼스의 새로운 ‘장소성’에 주목한 김정현의 평론까지!


SPECIAL FEATURE

멜랑콜리아, 우울의 미학

082 블루, 어둠보다 짙은 우울
 가족, 가깝고도 먼 공동체
 시대정신, 인간 실존의 물음
 사랑, 혐오를 깨부수는 묘약
 재난, 디스토피아의 현실

130 멜랑콜리 약사 / 김동규
 디지털 시대, 상실과 우울 / 이나라
 팬데믹 탈출! 상상의 숨구멍 / 김아영
 내 이름은 검정 / 안창홍


FOCUS

052 나이젤 쿡展 김주리展: 미술은 당혹스럽다 / 박재용
 에코 누그로호展 김지평展: ‘먼 곳’에서 온 친구들 / 김계원
 이완호展: 생명, 그림으로 피어나다 / 김종길
 조인호展: 산, 섬, 바다의 태극무 / 이동국
 구정아展: 평행우주의 세계 / 이용우
 ABSTRACTION展: 재현과 비재현 사이 / 남웅
 타카노 아야展: 소녀, 시대를 읽다 / 임지선


ARTIST

158 신디 셔먼: 변장의 마술, 정체성 게임 / 수잔 파제


ART MARKET

Online Art Market in COVID-19 PANDEMIC

144 글로벌 아트마켓의 변화, ‘온라인’이 돌파구! / 이경민
152 한국 미술시장의 ‘위기’, 코로나를 ‘기회’로 / 이한빛


CRITIC

170 퍼포먼스의 새로운 장소 / 김정현 


ETC.

051 EDITORIAL
 이건희 회장의 ‘예술적 창조력’ / 김복기
176 PEOPLE_양아치: 데이터의 미술, 그 유토피아
178 DISCOURSE_코리아리서치펠로우:
 아트의 위기 관리법
179 BIENNALE_대전×금강: 더블 비엔날레, 더블 비전
180 PEOPLE_전현선: 이상한 나라의 사물들
182 EVENT_아트플랜트아시아: 미술, 아시아로 깡충
183 PRISM_김효재: “괴물이 되거라”
184 CREDIT
185 SUB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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