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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진의 힘 : 최연하 사진평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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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구기호660/최64ㅎ;2020
  • 저자명최연하 지음
  • 출판사월간미술
  • 출판년도2020년 11월
  • ISBN9788988588222
  • 가격25,000원

상세정보

한국 사진의 힘을 새롭게 재조명하고자 엮은 22명 사진작가들에 관한 글이다. 강홍구, 고정남, 구본창, 김도균, 노순택, 니키리, 박형근, 백승우, 성남훈, 오상조, 오형근, 원성원, 이원철, 이정진, 이주용, 임수식, 임안나, 정주하, 정희승, 천경우, 최광호, 황규태. 고유하고 특별한 사진의 힘을 갖고 자신의 작품 세계를 이룬 작가들은, 각자가 하나의 장르이며 스타일이기에 다른 분류 없이 가나다순 작가명으로 나열됐다. 따로 읽는 순서도 없어서, 저자가 한 줄로 요약한 소개를 통해 흥미로운 작가를 골라 먼저 펼쳐보아도 좋다. 2014년부터 2020년까지 관련 잡지에 실었던 글을 모으고 고쳐 쓰고 편집한 이 책의 출간과 함께, 아트스페이스제이에서 열린 ‘전시로 보는 한국사진의 힘’을 통해 수록 작품을 직접 만나 볼 수 있게 하기도 했다.

책소개


첫 책, 『사진의 북쪽』을 낸 후 스물세 번의 방학을 보내고 나니 10년이 훌쩍 지났다. 

사진 강의와 전시기획으로 분주한 것 같았는데, 방학을 맞이하느라 바빴던 것 같다. 그 사이, 내가 사용하는 컴퓨터도 세 번 바뀌었다. 기존의 컴퓨터에 있는 데이터를 정리하며 내 글들의 처소를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이 급하게 들었다. 마감에 쫓기며 원고를 넘긴 후 다시 써야지 생각만 하다 멈춘 글, 보고 싶었던 글, 기억에서 희미해진 글, 두 번 다시 읽고 싶지 않은 글, 쓰다 만 글, 다시는 쓸 수 없는 글... 들이 블랭크(Blank medium) 공간에서 떠돌고 있었다. 글도 시간이 지나니 낡고, 시들고, 늙어 보인다. 모두 나에게 비롯된 글이고, 나의 흔적이니 아픈 글이 쉴 수 있는 집을 지어야 했다. 이 책은 여기저기 흩어진 글조각을 그러모은 것으로, 글을 다시 읽고 새로 쓰고 고치다 보니, 정리하는 작업이 글 쓰는 것만큼 필요했다는 생각이 든다.


적(籍)이 있었던 적이 없이 독립큐레이터와 비정규직 시간강사로 일하는 내게 한국의 ‘사진계’는 보이지 않는 울타리였다. 사진계라는 공동체는 소속감과 안도감을 심어주었고, 전시 기획일을 시작한 2002년부터 ‘사진사진’한 시간(사진 전시를 기획하고, 사진 강의를 하고, 사진가인 친구와 사진으로 일을 하고, 사진으로 밥을 먹고, 사진으로 대화를 하고, 사진 전시장에서 놀고…)을 살았다. 이 ‘사진사진’함에 이끌려 두 번째 책을 출판하게 되었는데, 전시장에서 만난 한 비평가가 사진작품을 두고 한 말이 기폭제가 되었다. “이 사진작가의 작업은 너무 ‘사진사진해서’ 지루하다”는 것이었고, 나는 ‘사진사진하다’는 신조어에 일순 골똘해졌다. 그 말의 함의가 오로지 부정적이기만 한 것이 아님을 안다. 사진 기술에만 기대어 안일하게 창작을 하는 사진가에 대한 비아냥거림과 동시대 예술의 흐름을 타지 못하고 사진의 자율성을 고집하는 늙은 행보가 지루해 보였을 것이다.


그래서, 역으로 사진사진함의 가능성을 생각하게 됐다. 사진 매체의 특성과 사진 때문에 풍요로워진 예술계를 넓고 깊게 살피게 된 것이다. 이 책에 ‘한국사진의 힘’이라고 주제넘는 제목을 붙인 이유이기도 하다. 세계가 ‘힘’들로 각축전을 벌이는데 책 이름에까지 ‘힘’이라는 단어를 써야 할지 많이 고민했다. (처음 염두 한 타이틀은 ‘사진의 고독’이었다. 고독한 사진, 사진의 침묵에 대해서는, 이 책의 본문에 이미 누수되어 있어 충분한 고독을 전달하리라 생각한다. ) 하지만 우리 사진의 힘을 새롭게 다시 조명할 필요를 느꼈고, 그 일은 제도의 바깥에서, ‘힘’없는 사람이 목소리를 내야 무슨 소리인지 귀를 기울일 것이기에, 일정 부분 자임한 것도 있다. 지면의 한계로 한국사진의 힘을 낱낱이 말하지 못해 아쉽지만, (최고령이 아닌) ‘최연하’이니, 앞으로도 계속, 연하고 부드럽게 글과 전시기획, 말로 스며들지 않을까.

- 책머리에 중에서


지은이 | 최연하 


사진, 여성, 생태주의 미학을 중심으로 글쓰기와 전시기획, 강의를 하고 있다. 예술과 삶, 인간과 자연의 상호의존성을 사유하며 통섭으로서의 예술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사진학을, 박사과정에서는 미술비평을 공부했다.

'크리스 조던 : 아름다움 너머'(2019), '경기에서-천 개의 기억'(2018/2020), '서울사진축제'(2008/2016), '못살, 몸살, 몽상'(2016), '현대 사진의 향연-지구상상전'(2011), '델피르와 친구들'(2010), '사라 문'(2009) 등 70여 회의 전시를 큐레이팅했다.

저서로 『사진의 북쪽』(2008), 공저로 『경기미술_ 20Artist & Critics』 각 5권(2008)과 6권(2009)이 있다.


목차

강홍구 유쾌한 강홍구의 무거운 이미지 생태학 ---------- 008

고정남 관능의 인덱스, 사진의 횡단 ---------- 028

구본창 ‘삶의 그늘을 향한 초현실적인 탐색’에서 ‘존재의 충만한 세계’로 ------- 048

김도균 견고하고 부드러운 밀도와 속도 ---------- 068

노순택 무능한 풍경의 노련한 뱀 ---------- 088

니키리 셀프 - 타자들의 공동체 ---------- 108

박형근 감각과 의미 사이에서, 풍경의 비의(秘意)를 찾아서 ---------- 126

백승우 장치에 대항하여 유희하라 ---------- 146

성남훈 다큐멘터리 사진의 디나미스(dynamis), 기록과 기억의 힘 ---------- 166

오상조 남도의 승경(勝景), 지화락(知和樂)의 사진 세계 ---------- 186

오형근 무한한 얼굴 - 소녀, 아줌마, 군인 그리고 이방인 ---------- 206

원성원 서사가 불안과 마주하는 방식 ---------- 226

이원철 사진적 에피파니 ---------- 246

이정진 세계를 사진으로 현전화하기 ---------- 266

이주용 므네모시네의 선물 - 발굴과 기억의 사진가 ---------- 286

임수식 한낱 가능성으로서의 사진, 불가능한 것으로서의 실재 ---------- 306

임안나 전승(戰承)된 가상(假象) ---------- 326

정주하 풍경의 바깥을 사유하기 ---------- 346

정희승 스탄차, 사진의 고독 ---------- 366

천경우 존재를 일깨우는 사진의 힘 ---------- 386

최광호 사진은 몸이 기억하는 언어이다. 최광호의 사진정사(情事) ---------- 406

황규태 픽셀샤먼, 다게레오타입 사진의 끝에서 ---------- 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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