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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서양미술 : 마침내 발견한 회화의 문법

  • 청구기호650.1/블29ㄱ;2020
  • 저자명샤를 블랑 지음 ; 정철 옮김 ; 하진희 감수
  • 출판사인문산책
  • 출판년도2020년 8월
  • ISBN9788998259303
  • 가격25,000원

상세정보

미술비평가인 저자의 역작, 『데생 예술의 문법』의 〈회화편〉을 번역했다. 19세기 후반 예술교육을 비판하며, 예술에 관한 기초 개념의 이해와 회화를 미학의 관점으로 바라보길 바라는 교육적 목적에서 집필했다. 회화의 문법으로 정리되는 내용은, 보색과 무채색 개념 등의 이론을 정립하고 회화의 시작부터 방대한 서양미술사의 작가와 작품을 다룬다.

책소개

프랑스 최고의 미술평론가, 샤를 블랑의 미술이야기

19세기 가장 위대한 화가로 평가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빈센트 반 고흐는 어떻게 위대한 작품들을 창조해냈을까? 그는 어떻게 영혼의 화가가 될 수 있었을까? 보색 대비의 강렬한 색상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그의 그림들은 미술비평가이자 색조론의 창시자인 19세기 후반 프랑스 최고의 미술평론가인 샤를 블랑(Charles Blanc, 1813~1882)의 영향이 절대적이었다. 건축, 조각, 회화의 모든 영역을 탐색한 〈데생 예술의 문법: 건축, 조각, 회화Grammaire des arts du dessin: architecture, sculpture, peinture〉는 샤를 블랑의 역작으로, 이 책은 그중 〈회화편〉에 해당하는 내용을 국내 최초로 번역하였다.

샤를 블랑은 책에서 보색 관계에 따른 6색 색상환과 12색 색상환을 처음 만들어 화가들이 반드시 필수적이며 절대적으로 색상의 법칙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였고, 보색과 무채색의 개념 등의 이론을 정립하였다. 반 고흐는 이러한 샤를 블랑의 색채론을 가장 잘 이해한 후 그의 그림에 적용하였고, 후기 인상파 화가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이는 전통적 회화를 넘어 새로운 근대 미술의 탄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계기를 제공하였다. 또한 책에는 명암법, 원근법, 색채론, 터치, 스타일 등 회화의 문법을 토대로 서양미술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화가들과 그들의 그림을 언급하며 회화의 예술론 및 미학 이론을 정립한다. 그는 프랑스에서 가장 순수한 문학적 명성을 남긴 사람 중에 한 명이고, 무엇보다도 이상주의자이며, 회화를 통해 우리에게 접근하기 쉽게 좀 더 아름다운 세상을 보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현재까지도 세계의 미술평론가들은 그의 이론들을 인용하기를 즐겨하며, 화가들은 그의 이론에서 영감을 얻어 위대한 작품을 생산하는 데 기여한다. 서양미술을 사랑한다면 꼭 읽어야 할 고전의 바이블이다.


1. 부르주아 계급과 젊은이들의 예술 교육을 위한 회화 미학 교양서

이 책은 비평주의의 과학적 방법론에 기초를 두고, 회화의 출발부터 위대한 화가의 전형적 모습까지 방대한 서양미술사의 화가들과 그들의 작품들을 다루고 있다. 19세기 후반 프랑스의 부르주아 계급은 아무 생각도 없고 미술에 대한 지식도 없이 전시회가 열리는 곳이라면 여기저기 휩쓸려 다녔으며, 젊음이들은 예술의 숭고함을 알지 못한 채 역사와 철학 논쟁만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회화 미학을 평가하는 교육에 대해 낯선 일처럼 여겨지고 있었다. 저자는 이러한 세태 속에서 단순한 취향의 문제로 그림을 바라보기보다는 예술에 대한 기초적인 개념을 이해하고 미학의 관점에서 회화가 올바르게 평가되기를 바라는 교육적 목적에서 이 책을 집필하게 된다.

원래 회화는 사원의 벽면을 장식하던 그림이었는데, 건축으로부터 떨어져 나와 캔버스로 옮겨져 그려지게 되자 공간의 제약 없이 이동이 자유롭게 되었고, 수많은 표현 수단을 가짐으로써 조각을 물리치고 예술의 첫 번째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회화를 지배하고 있는 원칙을 되찾고 발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숭고함이라든가 아름다움, 이상, 스타일, 터치(필치), 자연 등과 같은 의미 깊은 단어들의 진정한 의미를 복원하는 것이 얼마나 필요한 일인지 독자들에게 은유적 수사법을 통해 수많은 질문을 던진다. 그래서 “가장 위대한 화가는 자신의 사유의 땅으로, 그가 상상한 궁전이나 들판으로 우리를 이끌고, 거기에서 신들의 언어로 우리에게 말을 건넨다.”고 말함으로써 위대한 화가들은 자신의 도덕성을 끊임없이 고양시키면서 명상을 통해 신들의 언어를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책에서 그는 철학적 이론가나 유창한 수필가가 되어 자신의 지적 고귀함과 광범위한 독서를 회화의 주제와 연결시킨다.


2. 서양미술사에서 찾아낸 회화의 문법!

19세기 당시 인쇄 상황으로는 원서에 컬러 그림들을 수록하지 못했는데, 이 책에서는 본문에 해당하는 그림들을 하나하나 찾아서 200점 이상의 컬러 그림을 함께 수록함으로써 우리 시대 독자들은 좀 더 서양미술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기회를 얻었다. 그렇다면 저자가 발견한 회화의 문법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다음과 같이 간략하게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 독립 : 건축으로부터 조각이 먼저 떨어져 나오고, 나중에 회화가 각각 떨어져 나옴으로써 회화는 자유로운 예술이 되었다.

- 설득 : 진정한 화가들은 뛰어난 도덕성을 가지고 있고, 우리를 즐겁게 하기 때문에 우리를 설득할 줄 안다.

- 한계 : 회화는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극도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있어서는 그 한계를 가진다.

- 표현 : 회화는 인물이 전형의 모습을 갖추고 있으면 비록 추하다고 할지라도 배격하지 않을 정도로 표현을 추구하고 이상화한다.

- 숭고함 : 화가는 어떠한 형태로도 표현된 적이 없는 생각들을 움직여서 천둥소리가 귀를 때리듯이 우리의 영혼을 자극함으로써 숭고함을 끌어올려 준다.

- 구상 : 화가는 상상을 통해 인물들을 밝은 햇빛으로 이끌어내서 실제로 눈에 보이도록 구상을 한다.

- 통일성 : 그림의 요소들을 질서 있게 배치하며 조합할 때 비밀은 바로 통일성에 있다.

- 원근법 : 평평한 표면에 상상의 깊이를 파고들어가야 할 때 원근법을 알아야 하고, 원근법은 다름 아닌 눈에 드러나는 선과 색채의 과학이다.

- 제스처 : 제스처는 인간 마음에 뿌리를 두고 있고, 거기에서 어떤 공통점을 찾을 수 있으며, 말과 같이 은유를 가지고 있다.

- 자연 : 자연을 있는 그대로 모방하여 그리는 것이 아니라, 화가의 생각을 통해서 전체의 모습을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 빛 : 자연 속에서 관찰해온 빛의 효과를 모방하면서 그림은 밝음과 어둠의 요소를 지니게 된다.

- 명암 : 명암은 근대에 와서야 회화의 표현의 수단이 되었으며, 회화에서 필수적인 요소로서 그림을 밝혀주는 방법이다.

- 색상 : 색상은 확실한 규칙을 적용 받는 점에서 음악처럼 가르쳐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데생보다 배우기 쉽다. 색상환과 보색의 법칙, 무채색에 대한 개념을 처음으로 소개하다.

- 터치 : 터치는 화가의 서체(필치)로서 영혼의 두드림이다.

- 스타일 : 유기체 생명이나 동물들에게는 전형적인 참모습이라 할 수 있는 스타일이 존재하고, 화가는 이 스타일을 만들어낸다.


지은이 | 샤를 블랑 Charles Blanc

19세기 프랑스 당대 최고의 미술평론가. 프랑스 학술원 및 예술원의 회원으로서 예술학교 교장을 역임했고, 프랑스 대학에서 미학 및 역사 교수를 역임했다. 초기에는 역사학자이자 정치가였던 그의 형 루이 블랑(Louis Blanc)이 주관하는 여러 언론에 비평문을 기고했고, 〈예술 잡지〉 등의 편집 주간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의 대표 저서로서 이 책의 원저인 〈데생 예술의 문법: 건축, 조각, 회화〉의 〈회화편〉에서는 색의 3원색과 이를 기초로 한 색상환, 보색, 유채색과 무채색의 개념 등의 이론을 처음으로 정립했고, 이는 19세기에 빈센트 반 고흐를 비롯한 후기 인상파 화가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파리에서 베네치아로〉, 〈호기심의 보물〉, 〈모든 화파 화가들의 역사〉, 〈렘브란트 전작〉, 〈앵그르, 그의 생애와 작품들〉, 〈장신구와 의상 예술〉, 〈우리 시대의 예술가들〉, 〈장식 예술의 문법〉 이외에 다수의 저서가 있다. 

옮긴이 | 정철

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과를 졸업하고, 1983년 KOTRA에 입사해 유럽 지역 조사 작업을 담당했으며, 다섯 차례 해외 근무를 통해 파리, 리옹, 헬싱키, 브뤼셀, 암스테르담에서 무역관장을 역임했다. 35년 동안의 직장생활을 마치고 2018년 정년퇴임했다. 유럽에서 근무하면서 그 인연으로 빈센트 반 고흐의 발자취를 따라가던 중 이 책을 조우하고 3년 동안의 번역 작업을 거쳐 국내에 처음으로 샤를 블랑의 이론을 소개하게 되었다. 역서로는 〈조선의 참 유학자이자 담대한 크리스천들〉, 〈메가체인지〉 등이 있다.

감수 | 하진희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과 인도 비스바바라티 대학원에서 미술사학으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제주대학교 스토리텔링학과 대학원에서 후학들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 〈인도민화로 떠나는 신화여행〉, 〈인도 미술에 홀리다〉, 〈아잔타 미술로 떠나는 불교여행〉, 〈천상에서 내려온 갠지스 강〉, 〈샨티니케탄, 평화를 부르는 타고르의 교육도시〉 등이 있고, 역서로는 〈인도의 신화〉 등이 있다.

목차

저자의 말 : 회화 미학의 교양을 위하여

1 독립

2 설득

3 한계

4 표현

5 숭고함

6 구상

7 통일성

8 원근법

9 제스처

10 자연

11 빛

12 명암

13 색상

14 터치

15 다양성

16 생명력

17 스타일

18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 간략한 서양미술사 / 찾아보기/ 그림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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